류덕환 "조재현 러브콜로 '에쿠우스' 합류..영광이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2.15 16: 31

 배우 류덕환이 '에쿠우스'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류덕환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연극 '에쿠우스'의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자신에게 알런이라는 캐릭터는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진짜 영광스럽다. 6년 만에 다시 찾은 '에쿠우스'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항상 저를 도발하기 때문이다. 19살 때  도서관에서 이 책을 처음 접했는데 너무 자세하게 써있더라. 그런데 이해를 못하겠더라. 화가 났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때부터 관심을 갖고 파헤쳤고, 그러던 중 2009년에 조재현 선배님을 통해 러브콜이 들어왔었고, 그때 처음 만난 알런을 보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제가 어렸을 때는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이번에 굉장히 많은 생각과 노력을 하며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쿠우스'는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영국에서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시대가 지나도 변치 않는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에 대해 치밀한 구성으로 초연 이후 4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조재현, 김태훈, 안석환, 류덕환, 서영주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7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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