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재현이 연극 '에쿠우스'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조재현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DCF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연극 '에쿠우스'의 프레스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그는 '에쿠우스'에 합류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예전에 알런 역만 하다가 6년 전에 다이사트를 하면서 본의 아니게 연출까지 했는데, 그때는 연출에 치중하다 보니 연습을 많이 못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래서 다이사트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무대에 섰기 때문에. 배우로만 참여하게 돼서 훨씬 편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조재현은 "연말을 '에쿠우스'와 같이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수락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쿠우스'는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영국에서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시대가 지나도 변치 않는 신, 인간, 섹스에 대한 고민과 인간의 잠재된 욕망에 대해 치밀한 구성으로 초연 이후 40여 년이 지나도 여전히 관객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조재현, 김태훈, 안석환, 류덕환, 서영주 등이 출연하며, 오는 2월 7일까지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