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나’ 강호동, 강블리 탄생을 기대해 [마리와 나 첫방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2.16 07: 01

강호동과 동물의 만남이라. 잘 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낯선 조합이긴 하다. ‘야생 호랑이’라는 별명 때문에 동물과는 친숙한 듯 하지만 데뷔 이래 처음으로 동물예능에 출연하는 걸 보면 꽤 생소하기도 하다.
강호동은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마리와 나’를 통해 동물들과의 첫 호흡에 나선다. 앞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의 마스코트였던 상근이와 방송 출연을 한 적은 있지만 본격적으로 동물과 호흡을 맞추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리와 나’는 주인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을 잠시 맡아 키워주며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으로, 강호동을 비롯해 서인국, 이재훈, 은지원, 심형탁, 김민재,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와 김진환이 반려동물을 맡아 보살펴 준다.

‘마리와 나’는 강호동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그간 강호동은 예능프로그램 선두에 서서 카리스마 있게 방송을 이끌어 갔다. 호탕한 웃음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고 버들을 강하게 휘어잡으며 강한 리더십을 보여줬던 그에게 동물과의 호흡은 분명 그에게 도전이다.
‘마리와 나’가 강호동의 첫 동물예능이라고는 하나 동물과의 교감도 잘 해낼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강호동은 어떤 장르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건, 누구와 호흡을 맞추건 ‘전천후 케미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기 때문. 강호동은 ‘무릎팍 도사’나 ‘강심장’에서 국내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해외 스타, 운동선수, 정치인, 기업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만나도 재미를 끌어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1박2일’, ‘스타킹’, ‘우리동네 예체능’ 등에서 일반인 출연자와도 빛나는 케미를 보여줘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강호동과 동물의 투샷이 기대된다. 앞서 공개된 ‘마리와 나’ 사진에서 강호동이 새끼 고양이와 함께 있는 모습은 낯설기도 하면서 신선했다. 첫 촬영에서 러시안 블루 새끼 고양이를 맡아 키우게 된 강호동은 자신의 체격과 대비되는 새끼 고양이와의 투샷이 어색하면서도 절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강호동은 새끼 고양이를 자신의 재킷 안에 넣어 품고는 환하게 웃고 새끼 고양이가 강호동의 목을 타고 올라가 당황해하는 모습 등이 이전에는 못봤던 모습이라 흥미롭다.
특히 강호동이 새끼 고양이를 향해 사랑스러운 눈빛과 함께 아빠미소를 짓는 해맑은 얼굴이 ‘강블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그간 강호동이 예능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정반대의 모습으로 반전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마리와 나’ 제작진은 강호동이 첫 촬영에서 동물과 색다른 케미를 보여줬고 그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JTBC ‘아는 형님’에 이어 ‘마리와 나’로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는 강호동. 그의 ‘러블리’한 매력이 기대된다. 16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kangs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