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마리와 나’가 첫 방송을 시작한다. ‘마리와 나’는 동물예능이라는 장르도 신선하지만 출연자들도 신선 그 자체다. 예능에 첫 도전하는 아이콘 김진환과 비아이 그리고 배우 김민재가 출연한다. 배우 겸 가수 서인국과 순수한 덕후 심형탁도 본격적인 버라이어티 출연이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마리와 나’의 든든한 축 강호동과 호흡을 맞춰본 적 있는 이재훈과 은지원까지 신선함과 익숙함의 조화가 기대된다.
‘마리와 나’는 주인의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동물을 잠시 맡아 키워주며 동물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프로그램으로 강호동, 이재훈, 은지원, 심형탁, 서인국, 김민재, 김진환, 비아이가 출연한다.
가장 활약을 예측할 수 없는 멤버는 아이콘의 김진환과 비아이다. 둘 다 아이돌 그룹 멤버로 유명하지만 V앱과 공연을 통해서 공개된 모습은 그렇게 많지 않다. 방송을 통해서 잠재된 본능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비아이의 경우 Mnet ‘쇼미더머니3’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자신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김진환의 경우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정말 처음 등장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인국은 배우에서 예능으로 활동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서인국은 tvN ‘응답하라 1997’에서 투박한 부산사투리와 훈훈한 미소로 여심을 저격하며 대박 인기를 누리며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꾸준하게 출연하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시청률은 좋지 않았지만 장나라와 호흡을 맞춘 KBS ‘너를 기억해’에서도 주연배우로 맹활약 했다. 그런 그가 SBS ‘정글의 법칙’에 이어 예능프로그램에 출격하며 그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듬직하고 차분한 면을 보여준 그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반전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김민재의 예능 출연도 의외다. tvN ‘두 번째 스무살’에서 최지우의 아들로 에이핑크 손나은과 커플연기와 훈훈한 외모로 주목을 받으며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신인 배우가 됐다. 그런 그의 예능 출연은 그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재가 과연 망가진 적 없는 순수한 이미지를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마리와 나’의 웃음 담당은 심형탁이 되지 않을까. 심형탁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뇌순남 캐릭터로 가장 큰 스타로 떠올랐다. 덕후에 뇌순남인데 멀쩡하게 생긴 완벽한 예능 캐릭터를 갖췄다. 그렇게 심형탁과 어떤 멤버와 호흡을 맞춰도 분량을 뽑아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마리와 나’에서 웃음을 기대한다면 심형탁에 주목해야할 것이다.
은지원과 이재훈은 예능 베테랑들이다. 은지원은 ‘1박2일’에서 강호동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을 뿐만 아니라 바보와 천재를 오가는 캐릭터로 사랑을 받아왔다. 강호동과 대적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멤버로 활약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재훈은 쿨의 멤버이자 뛰어난 운동신경과 재담을 갖춘 멤버로 유명하다. 이미 그의 운동신경과 입담은 강호동과 호흡을 맞춘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테니스편’에서 검증 된 바 있다. ‘예체능’에 뒤늦게 합류 했음에도 원래 있었던 멤버들처럼 자연스럽게 섞이면서 뛰어난 친화력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신선한 얼굴이 많은 ‘마리와 나’에서 멤버들과 멤버들 사이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강호동을 비롯해 7명의 멤버가 활약을 펼칠 ‘마리와 나’는 16일 오후 10시 5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