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님과함께2’ 윤정수♥김숙, 진짜 결혼하라고 전해라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2.16 06: 57

'님과함께2'의 윤정수와 김숙이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완판하면서 서로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윤정수는 변함없이 장사를 하면서도 돈을 낭비했고 김숙은 냉정하게 윤정수를 대하면서도 넘어갈 것은 넘어가주는 관대한 모습으로 현실감 있는 커플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5일 방송된 ‘님과함께 시즌2-최고의사랑’(이하 '님과함께2')에서는 기욤과 송민서 커플이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가서 놀이공원 데이트와 설레는 첫날밤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정수와 김숙 커플은 배드민턴을 하기도 하고 프리마켓에서 장사를 하며 물건을 판매하며 서로를 알아갔다. 
김숙과 윤정수는 질투도 현실감 있게 한다. 김숙은 집 안에 여성의 흔적을 발견하고 질투했다. 김숙과 윤정수 사이에 질투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감정이다. 김숙이 집요하게 윤정수를 추궁하고 윤정수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당황했다. 대화 직후에 서로 강한 척을 하면서 바람을 피울 거면 위약금을 주고 집을 나가라고 농담을 하는 모습이 현실감이 느껴졌다. 오래 사귄 커플이 서로에 대해 믿으면서 하는 말인 것 같은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윤정수와 김숙 커플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서로를 밀어내면서 은근슬쩍 죽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김숙은 윤정수의 세계 도시들의 시간이 표시되는 시계와 자석으로 된 사진첩을 보고 입으로는 구박하면서도 눈으로는 신기해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김숙과 윤정수가 취향이 비슷하기에 실제 결혼을 해도 잘 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다. 
그럼에도 반복적으로 돈이 없는 윤정수가 돈을 쓰고 그렇게 쓴 돈을 김숙이 갚는 모습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도 윤정수가 기껏 벼룩시장에 나와서 물건을 판 돈으로 갈비와 오돌뼈까지 사면서 푸짐하게 음식을 시켰고 김숙이 물건을 판 돈으로 그것을 계산했다. 윤정수는 그것을 따지는 김숙에게 돈만 이야기 한다고 되려 소리쳤다. 윤정수는 프리마켓의 다른 상인들을 도와주는 사람이고 김숙은 돈 밖에 모르는 여자로 만들었다. 김숙에게 메뉴도 물어보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에서 철없는 윤정수의 면모를 느낄 수 있다.
철없는 윤정수와 그런 윤정수를 타박하면서도 잘 이해해주는 김숙을 보면서 오고가는 말보다 그 사람과 취향이 맞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둘이 서로에 대해 어떻게 알아갈지 궁금해지는 이유다.  /pps2014@osen.co.kr
[사진] '님과함께2'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