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쌍문동 친구들, 광고로 얼마나 벌까 [응팔 열풍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16 13: 58

신인 연기자를 대거 발탁, 이들 모두를 인기 스타 반열에 올려놓고 있는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기세가 뜨겁다. 12회까지 방송된 '응팔'은 평균 시청률 13.8%(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15.2%를 각각 기록,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을 따돌리며 신드롬급 인기를 끄는 중. 이 같은 인기는 트렌드에 민감한 광고계에 즉각적으로 반영돼 이들의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한다. 
먼저, 극의 주인공 덕선 역 혜리는 이 드라마 시작 이후 광고계의 새로운 퀸으로 급부상했다. 계약 중이거나 계약 대기중인 광고 물량이 무려 28개에 달한다고. '응답하라 1988' 이후 제안이 들어온 것들만 7~8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혜리는 극의 내용과 이미지를 그대로 끌고 온 초콜릿 광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한 관계자는 ""MBC '일밤-진짜사나이'에 출연해 애교로 CF를 점령한 혜리가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유쾌하고 털털한 이미지를 더하며 그야말로 광고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혜리와 러브라인을 끌어가는 정환 역 류준열은 의류, 테마파크, 통신사 등 주요 광고를 휩쓸고 있다. 무뚝뚝해 보이지만 사랑하는 여자에게 일편단심인 정환을 연기하는 그는 드라마 첫 작품에서 주인공으로 파격 발탁, 신인답지 않은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하는데, 독립영화를 통해 다진 연기력으로 매회 호평을 끌어내며 신뢰도를 쌓았다. 
류준열 측도 광고에 대해 "현재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고 있지만 최대한 촬영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소화하려고 한다"며 "지금껏 독립영화만 하다가 드라마 출연은 처음이라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라고 있다. 어안이 벙벙하다. 매일 매일을 긴장하고 조심하며 지내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준열과 함께 팽팽한 삼각관계 축을 세우는 택이 역 박보검 인기 또한 뜨겁다. 박보검도 이 작품으로 인해 의류, 음료, 식품 등 6개의 광고 계약을 했다는 전언이다. 박보검 측은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예전보다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연상연하 커플로 시청자를 설레게 하는 선우 역 고경표와 보라 역 류혜영도 박보검과 함께 의류 광고 모델로 나서며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전연령층을 사로잡고 있다. 
혜리와 함께 짝을 이뤄 극에 웃음을 더하는 동룡 역 이동휘 또한 자동차, 금융 광고 등을 접수했으며 류준열의 형으로 등장해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는 귀여운 덕후, 정봉 역 안재홍도 이동휘와 함께 자동차 광고를 찍는 등 달라진 위상을 보이고 있다. 
'응팔'은 쌍팔년도 쌍문동을 배경으로 가족, 이웃간의 끈끈한 정과 풋풋한 로맨스를 그려내는 중.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 극의 따뜻한 이야기는 연기 잘 하는 배우들과 더불어져 각 캐릭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고 있다. 악역이 없는 호감형 캐릭터로 시청자에 두루 사랑받는 '응팔' 출연자들의 광고계 접수 바람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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