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의 미래가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가슴 속 품은 정의를 실현해나가는 청춘 이방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현재 이방원은 새 나라 건국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아직은 치기 어린 소년 같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라면 앞뒤 가리지 않는 ‘폭두’같은 면모는 이방원이 어떠한 계기로 각성을 하고 마침내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철혈군주로 거듭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월 15일 방송된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 22회에서 이방원은 훗날 자신을 왕위에 올리는 책사 하륜(조희봉 분)과 독특한 인연을 시작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륜의 등장은 이방원의 미래를 엿볼 수 있기에 더욱 짜릿하게 다가오며, 이들이 어떻게 얽히게 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이날 이방원은 이성계(천호진 분)를 돕기 위해 도성에 남아 동분서주 활약했다. 해동갑족과 사대부파를 만나 최영(전국환 분)의 병력을 빼돌리며, 백성들이 피를 흘리지 않는 방법으로 이성계가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왔다.
권력을 잡은 이성계에게 남은 일은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뜻밖의 위기가 찾아왔다. 백성들 사이에서 이성계가 왕이 된다는 노래가 퍼지고 있던 것. 이 때문에 이성계는 도당의 경계를 받게 됐다.
이에 이방원은 누군가 계획적으로 노래를 퍼뜨렸다고 직감, 노래의 유포자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어렵게 찾은 노래의 유포자는 평범한 장돌뱅이였다. 장돌뱅이에게서 이인겸(최종원 분)의 사주를 받았다는 자백을 받아 낸 이방원은 이인겸을 추포하기 위해 그가 있는 유배지로 향했다. 그러나 이인겸은 보름 전에 사망한 상태였고, 이방원은 모든 일의 배후가 장돌뱅이였음을 깨달았다.
훗날 조선의 3대 왕 태종이 되는 이방원과 그의 킹메이커 하륜의 등장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날 하륜에게 감쪽같이 속은 이방원이 하륜과 어떤 인연으로 얽히게 되고, 피의 숙청도 마다 않는 강력한 군주가 되어갈지 관심이 모아지며, 그 안에서 유아인은 어떤 입체적인 연기로 이방원을 매력적으로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이다.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 jmpyo@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