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가 JTBC가 올해 온라인을 통해 처음 진행한 ‘JTBC 어워드 2015’에서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비롯해 ‘씬 스틸러상’, ‘베스트 커플상’, ‘밥 사주고 싶은 제작진’, ‘MC상’, ‘현장에 가보고 싶은 프로그램’ 등을 수상하며 6관왕에 올랐다.
16일 JTBC는 홈페이지를 통해 ‘JTBC 어워드 2015’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JTBC는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 투표를 진행했다.
어워드는 ‘실시간 투표’와 ‘2015 JTBC 총결산 코너’로 구성된다. 실시간 투표는 ‘올해의 프로그램상’, ‘다시 보고 싶은 종영 프로그램’, ‘현장에 가보고 싶은 프로그램’, ‘MC상’, ‘명품연기상’, ‘씬 스틸러상’, ‘베스트 커플상’, ‘키스상’, ‘뉴스룸 인터뷰상’, ‘밥 사주고 싶은 제작진’, ‘올해의 인물’ 부문 등으로 나뉘어 이뤄졌다.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냉장고를 부탁해’가 가져갔다. 쿡방 신드롬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냉장고를 부탁해’는 지난해 11월 방송을 시작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지금껏 보지 못한 포맷으로 시청자들에게는 낯선 예능이었지만 그 독특한 포맷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방송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인기는 뜨겁다.
‘다시 보고 싶은 종영 프로그램’은 ‘속사정 쌀롱’이 1위를 했다. ‘속사정 쌀롱’은 고(故) 신해철을 비롯해 윤종신, 장동민, 진중권, 강남이 MC로 나서 지난 해 10월 26일 방송을 시작하려고 했다. 그러나 신해철의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제작발표회가 취소되고 첫 방송 날짜도 연기돼 11월 2일 방송을 시작했다. 어려움 속에 방송을 시작한 ‘속사정 쌀롱’은 고 신해철이 참여한 1회이 크게 화제가 됐지만 이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며 고전했다. 이에 12월부터 허지웅과 이현이를 MC로 투입, 어느 정도 시청률 상승효과를 봤지만 4개월 만에 종영해 큰 아쉬움을 자아냈다.
‘명품 연기상’은 JTBC 특별기획 ‘송곳’의 지현우가 수상했다. 지현우는 ‘송곳’이 인생작이라고 할 만큼 놀라운 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씬 스틸러상’은 ‘냉장고를 부탁해’의 최현석 셰프가 가져갔다. 최현석 셰프는 소금을 공중에서 뿌리는 허세 퍼포먼스로 허세프라는 별명을 얻은 것은 물론 남다른 예능감으로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베스트 커플상’도 ‘냉장고를 부탁해’가 가져갔다. 최고의 케미를 보여준 MC 김성주와 정형돈이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밥 사주고 싶은 제작진’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성희성 PD가 1위로 선정됐다. 이뿐 아니라 ‘MC상’도 ‘냉장고를 부탁해’의 정형돈이 수상했고 ‘현장에 가보고 싶은 프로그램’도 ‘냉장고를 부탁해’가 1위 자리에 올랐다.
또한 ‘키스상’은 ‘5일간의 썸머’에서 예상하지 못한 키스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며 화제가 됐던 홍진호와 레이디 제인이 받았다. ‘뉴스룸 인터뷰상’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수상했고 ‘올해 JTBC를 빛낸 인물’로는 손석희 앵커가 꼽혔다.
이하 JTBC 어워드 2015 수상 명단.
▲ 올해의 프로그램-냉장고를 부탁해
▲ 다시 보고 싶은 종영 프로그램-속사정쌀롱
▲ 명품 연기상-지현우(송곳)
▲ 씬스틸러-최현석(냉장고를 부탁해)
▲ 베스트 커플-김성주 정형돈(냉장고를 부탁해)
▲ 밥 사주고 싶은 제작진-성희성 PD(냉장고를 부탁해)
▲ 최고 MC-정형돈(냉장고를 부탁해)
▲ 현장에 가보고 싶은 프로그램-냉장고를 부탁해
▲ 올해의 키스-홍진호 레이디 제인(5일간의 썸머)
▲ JTBC 뉴스룸에서 기억에 남는 인터뷰 게스트-지드래곤
▲ 올해 JTBC를 빛낸 인물-손석희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OSEN DB(지현우, 최현석, 지드래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