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질투일까. 김연우의 고음에 문제가 생겼다. ‘보컬의 신’으로 불리며 가요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기에 이번 그의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팬들은 콘서트 취소의 아쉬움을 토로하기보다는 그가 하루빨리 컨디션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 팬카페와 각종 SNS에는 그의 쾌유를 바라는 응원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는 중. 연우신의 노래를 다시 들을 수 있기를 모두 함께 간절히 기다리는 분위기다.
16일 김연우의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은 팬들을 조금은 안심시켰다. 그의 건강이 호전 중이라는 소식을 전한 것. 오는 18일 개최되는 김연우 전국투어 콘서트 ‘신이라 불리는 남자:수원공연’이 취소됐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지만, 팬들은 일단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이날 OSEN의 단독보도로 김연우의 수원 콘서트가 취소됐음이 알려졌다. 이후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서트 취소 사실을 밝히며 “부득이하게 공연이 잠정 연기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연우는 지난 14일 병원 검사를 받았으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사의 의견을 받았다. 현재 건강은 호전 중인 상태이나, 무리해서 공연을 강행할 경우 관객 여러분께 좋은 공연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판단이 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셨을 관객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예매해주신 관객 여러분이 피해 입으시지 않도록 조속히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해드리겠다”라고 사과했다.
그의 팬들은 콘서트가 취소된 아쉬움보다는 건강이 호전됐다는 소식에 오히려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그의 팬 카페와 SNS 등에는 응원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형성된 데는 김연우의 진심어린 사과와 진정성 있는 태도가 크게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그는 지난 12일 '전국 투어 콘서트 신이라 불리는 남자 : 천안공연'에서 오프닝곡을 부르다가 '고음이 나오지 않는다'며 콘서트를 중단한 바 있다. 자신을 찾아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무대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공연장 입구에 나와 팬들을 직접 만나 일일이 사과하고 사인을 해주며 마음을 달랬다.
당시 소속사 측은 "당일 리허설 때 문제가 생겼지만 무리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귀한 시간 내 준 관객 분들과 직접 마주하고 싶다는 김연우의 의견에 따라 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공연이 불가해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우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후 휴식을 취하고 경과를 지켜보며 콘서트 진행 여부를 판단하고 있는 중이다. 일단 18일 수원 콘서트는 취소가 됐고, 남은 25일 고양, 31일 광주 등 콘서트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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