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연습 도중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황정민은 1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진행된 뮤지컬 '오케피' 토크 앤 송에서 "실제 연주자들에게 배우고 그 속에 들어가 연주도 함께 하고 그랬다"고 지난 날을 회상했다.
이어 황정민은 "처음으로 오케스트라 분들과 만나 연주를 하는 날, 눈물을 보였다는 얘기가 있더라"는 질문에 "늙으니까 눈물이 많은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그리고 곧 "5년 전부터 이 작품을 준비했다. 그 안에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며 "그런데 조금씩 현실화가 되니까 실제 오케스트라 분들과 음악을 들으니 뭉클하더라. 물론 그 뒤로는 우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오케피'는 무대 아래 오케스트라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중심으로 13명 단원들의 고충과 애환을 유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한국에서는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으로 유명한 일본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원작이며, 황정민이 연출을 맡아 5년간 준비한 야심작이다.
황정민, 오만석을 비롯해 서범석, 김태문, 박혜나, 최우리, 윤공주, 린아, 최재웅, 김재범, 정상훈, 황만익, 송영창, 문성혁, 김원해, 김호, 백주희, 김현진, 육현욱, 이승원, 남문철, 심재현, 이상준, 정옥진, 박종찬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케피'는 오는 18일부터 2016 2월 28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parkjy@osen.co.kr
[사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