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박성웅과 유승호가 남궁민이 진범임을 알게 됐다. 하지만 권력 앞에 가로 막힐 것으로 예고돼 씁쓸함을 안겼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 3회에서 박동호(박성웅 분)는 서재혁(전광렬 분)의 변호를 맡게 됐다. 남규만(남궁민 분)이 죽기 전 오정아(한보배 분)를 만났다는 것을 알았던 것.
재판장에서 박동호는 서진우(유승호 분)에게 "감당하기 힘든 어마어마한 놈이 연관되어 있다. 내가 냄새를 맡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는 증인 확보를 위해 재판 연기를 청했다. 이후 박동호는 서재혁을 따로 만난 자리에서 그가 경찰에게 협박을 받아 거짓 자술서를 썼음을 알아냈다. 박동호는 "끝까지 가보자"고 약속을 한 뒤 서진우와 의기투합했다.
그는 서진우에게 "절대 기억력을 나를 위해서만 쓴다고 약속해라"며 "사소한 거까지 정확하게 모두 말해라"고 했다. 이후 박동호는 서진우의 절대기억력을 이용해 경찰이 강압적으로 자술서를 받아냈음을 증명했다.
그리고 박동호는 재혁이 알츠하이머임을 알게 된 서진우에게 "죄가 있는지는 내가 아닌 판사가 판단한다"라고 범죄자를 변호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박동호는 "나는 의뢰인에게 진실을 물어본 적은 없다. 그런데 니 아버지에게는 물어보고 싶었다. 이번만은 유죄라고 생각하면서 변호하기 싫었다. 가뜩이나 5만원 받고 하는데"라며 "나는 니가 진짜 부럽다. 이 세상에 지키고 싶은 아버지가 있다는 거"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박동호는 남규만이 있는 술집에 카메라를 숨겨놨다. 이를 모르는 남규만은 자신이 오정아를 죽였음을 고백했고, 박동호는 증거를 무사히 확보했다. 뒤늦게 카메라를 발견한 남규만은 다음 날 박동호를 찾아가 회유와 협박을 했지만 전혀 먹히지 않아 분노했다.
이인아(박민영 분)와 함께 남궁민의 별장에 잠입을 했었던 서진우는 이후 박동호의 사무실에서 남규만이 범행을 인정하는 영상을 확인하게 됐다. 그리고 곧바로 서진우는 박동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 시각 박동호는 남규만의 아버지인 일호그룹 회장(한진희 분)을 만나고 있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박동호와 서진우가 권력 앞에 좌절을 겪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는 내용을 그린 휴먼멜로드라마다. /parkjy@osen.co.kr
[사진] '리멤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