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이 엄마' 별과 하하는 천생연분이었다. 호흡도 척척 재미도 두 배. 동반 출연할 프로그램이 시급해 보인다.
별은 지난 16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별의 미리 크리스마스쇼'를 진행했다. 미리 받은 사연을 소개하고 고민 상담을 해주면서 또 가수로서 상황에 어울리는 곡을 라이브로 들려줘 더욱 풍성한 시간을 완성했다.
이번 생방송에서 별은 결혼과 연애 등에 대한 사연을 소개, 사연자들에게 경험을 통해 조언을 건넸다. 별의 똑부러지는 조언과 실시간으로 소통 가능했던 네티즌의 의견이 더해졌고, 드라마 '풀하우스'의 OST '아이 띵크 아이(I Think I)', '12월 31일' 등 감미로운 라이블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별의 남편이자 방송인인 하하의 깜짝 출연으로 재미는 두 배가 됐다. 과거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도 동반 출연해 재미를 선사했던 두 사람은 사이좋게 또 사랑스럽게 부부 '케미'를 과시하면서 색다른 상담을 이어갔다.
별은 상담을 해주고 싶다면서 지인인 배우 이광수와 전화연결을 했다. 이광수는 크리스마스에 누굴 만나야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토로했고, 이게 갑작스럽게 하하가 생방송 카메라 안으로 들어오면서 재미를 끌어올렸다. 이광수와 티격태격하는 하하와 별 부부는 시청자들에겐 유쾌했다.
사연소개와 고민상담, 라이브까지 마치 라디오의 형식 같았던 이번 방송에서 별은 슬쩍 "라디오 공동 진행을 원한다"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별과 하하의 케미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팬들도 대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별은 하하에 맞춰 장난스러우면서도 또 때로는 하하의 장난기를 누르는 진지함이 있었다. 실제로 방송에서 하하가 계속해서 이야기를 하자 조용히 하라며 입을 막기도 했다.
하하는 워낙 입담 좋은 방송인이기에 생방송도 능숙하게 진행했다. 다소 시끌벅적했지만 별과 하하를 한 카메라 안에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재미였다. 별의 말대로 부부DJ로 추천하고 싶을 만큼.
별과 하하가 선물한 애정 넘치는 드림이네 '미리 크리스마스'였다. /seon@osen.co.kr
[사진]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