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영화 포스터로 본 '슈퍼히어로' 특성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12.17 09: 25

포스터로 읽는 슈퍼히어로다.
마블의 슈퍼히어로들은 종종 사진 한 장을 통해 그 특성을 명백히 알 수 있는데, 특히 재치있는 포스터들이 그런 역할을 한다.
최근 인디와이어와 플레이리스트가 선정한 2015년 올해의 포스터에 꼽히기도 한 '앤트맨' 포스터는 심플함이 어떻게 임팩트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지 잘 보여준다. 포스터는 앤트맨이 마블의 가장 작은 히어로임을 명백히 드러냈다.

'앤트맨'은 평범한 가장이었던 스콧(폴 러드)이 몸을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핌 입자를 개발한 과학자 행크 핌 박사(마이클 더글라스)로부터 세상을 구해낼 '앤트맨'이 되어달란 제안을 받고 핌 입자를 악용하려는 세력을 막아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작지만 강한 히어로 앤트맨은 실제로 총알 구멍이 난 유리벽을 통과하고 보이지 않을 만큼 빠른 몸놀림으로 적들을 제압한다. 크기를 자유자재로 바꾸는 앤트맨의 활약은 그가 마블사 히어로들 중 가장 작은 히어로지만 블록버스터급 능력을 지녔음을 알게 한다.
이런 '앤트맨'의 속편은 2018년 7월 개봉 예정인 '앤트맨과 와스프'다. 와스프는 '앤트맨' 속 앤트맨을 도왔던 호프 반 다인(에반젤린 릴리 분)으로 여성 히로인이 마블 영화 제목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드풀'은 마블팬들이 고대하는 히어로 중 한 명이다.
포스터 속 슈퍼히어로 데드풀은 뒷태를 자랑하는 여배우의 포즈를 패러디, 유머러스함을 자아낸다. 입으로 가져간 손가락 제스처가 깜찍하다. 분명 다른 슈퍼히어로와는 다른 뭔가를 지니고 있음을 단번에 느끼게 한다.
데드풀의 본명은 웨이드 윈스턴 윌슨. 마블의 새 캐릭터 중 하나이다. 타노스의 저주로 인해 죽지않는 불사의 몸과 자가 치유능력(힐링팩터)을 가졌다.
입에 모터를 달았다고 할 만큼 입담이 어마어마한 슈퍼히어로로 남다른 차원의 정신세계를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엑스맨,썬더볼츠 등에 속해 있다.
데드풀은 연인이 있는 히어로이기도 하다. 연인은 바네사 칼리슨으로 일명 카피캣이라고 불린다. 그는 히어로의 얼굴과 능력을 복사할 수 있는 남다른 능력을 지녔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데드풀 역을, 미드 '고담'으로 유명한 모레나 바카린이 카피캣을 연기한다. 팀 밀러의 감독 데뷔작으로, 2016년 2월 4일 개봉 예정이다.
가장 가깝게 우리를 찾아오는 슈퍼히어로는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이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슈퍼히어로 등록법을 둘러싼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대립을 그린 작품. 포스터는 이를 전면적으로 드러낸다. 코믹북보다는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두 사람이 왜 '대결'을 벌이는 지 의아할 것이다. 동지에서 라이벌이 된, 두 쟁쟁한 슈퍼히어로의 전쟁은 예측 불가다. 두 사람의 강렬한 눈빛이 불꽃 에너지를 발산한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의 대결이 그려진다는 자체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예고편 공개 전 외신은 "이제 곧 당신은 진영을 선택해야 한다"라며 흥미진진한 대결을 예고했던 바다.
안소니 루소가 메가폰을 잡았다. 내년 5월 6일 개봉 예정.
nyc@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