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말라야'가 실화 특유의 진정성으로 '대호'를 넘고 순조로운 흥행 순항의 출발을 알렸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20만 3,161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2만 9,937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히말라야'는 동시기 경쟁작이었던 '대호'에 기선제압을 제대로 하며 흥행 돌풍의 청신호를 켜게 됐다.
'히말라야'가 '대호'를 누르고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영화가 가진 진정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히말라야'는 고인이 된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휴먼 원정대의 여정을 다룬 작품. 엄홍길 대장과 그의 동료였던 故박무택 대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여느 실화 영화가 그렇듯, '히말라야' 역시 실화라는 배경이 주는 진정성이 가장 강력한 무기. 관객들로 하여금 '이 영화는 진짜 이야기'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그 실화 속에서 황정민, 정우, 조성하, 김인권, 라미란, 김원해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진정성을 배가시킨 것이 '히말라야' 흥행의 이유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히말라야'는 '해적:바다로 간 산적', '댄싱퀸' 등을 연출했던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지난 16일 개봉했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