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라인업이다. 둘도 아니고 역대급 세 명의 조합이다. 이들을 한 영화에 볼 수 있다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꿈은 현실로 이뤄졌다. 바로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영화 ‘마스터’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마스터’는 ‘감시자들’의 연출을 맡았던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마스터’를 이끄는 세 배우는 이병헌을 말할 것도 없고 강동원, 김우빈까지 각자 한 영화를 이끌 만큼 파급력이 높은 배우들이다.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검은 사제들’의 강동원의 활약으로 한국 영화가 11월 비수기를 뜨겁게 달군 것만 해도 그렇다. 김우빈 역시 올초 개봉한 ‘스물’로 300만 관객을 이끌며 원톱 배우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이병헌과 강동원을 향한 관객들의 믿음은 데뷔 이래 지금이 최고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뜨겁다. 이들은 각각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 엑소시즘이라는 비주류 장르의 핸디캡을 이겨내고 오로지 배우의 연기력과 작품의 퀄리티만으로 흥행을 이끈 주역들이다.
이처럼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들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는 것만으로도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핫스타와 연기파배우의 남남 케미스트리(조합)는 곧 흥행이라는 공식이 성립하고 있는 것. 특히 강동원은 ‘검은 사제들’에서는 김윤석, ‘검사외전’에서는 황정민에 이어 이번 ‘마스터’에서는 이병헌과 호흡을 맞추며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출연하는 기회를 얻었다.
여기에 20대 핫스타 김우빈이 가세한다. 그는 ‘스물’에서 코믹한 연기는 물론이고 ‘기술자들’과 ‘친구2’ 등을 통해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들이 뭉치는 ‘마스터’는 범죄오락액션물로 김우빈의 장점이 동시에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원한 기럭지로 선보이는 김우빈의 액션이 빛을 발할 전망이다.
한편 ‘마스터’는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이 출연하며 오는 2016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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