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 출연 이유를 전했다.
하정우는 최근 한 패션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박찬욱 감독의 작품 세계 안에 들어가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가씨' 출연에 대한 질문에 "일단 백작이라는 단어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영화적으로 재미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이 어렵지 않았다"라며 "물론 박찬욱 감독의 작품 세계 안에 들어가보고 싶은 바람도 컸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호흡을 맞추는 감독 앞에서는 더 자신을 드러내려고 노력한다"며 "장단점을 파악해서 잘 사용할 수 있게끔 나라는 배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거다. 배우 입장에서도 기회가 닿는 대로 감독님의 생각을 들어봐야 작품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듯한 주인공보다는 뒤틀리고 어두운 인물을 자주 연기해왔던 것에 대해선 "지금껏 선택한 작품은 그냥 당시에 재미있게 느꼈던 프로젝트들이다. 출연을 결정할 때 캐릭터가 첫 번째 고려 사항은 아니다. 그보다는 어떤 이야기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인터뷰와 함께 진행된 화보 촬영에서 하정우는 하와이 오아후 섬의 이국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화보를 완성, 눈길을 끌었다. / trio8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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