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위력이 연말까지 확장되고 있다. 올해를 정리하는 설문조사와 시상식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15년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
빅뱅은 올해 한국갤럽이 뽑은 올해를 빛낸 가수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7월, 9월, 11월 세 차례에 걸쳐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59세 남녀 4,2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활동한 가수 중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세 명까지 물었고(자유응답), 17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같은 결과는 너무나도 자연스럽다. 그도 그럴 것이 빅뱅은 올해 거대 프로젝트인 'MADE' 시리즈를 발표, 데뷔 이래 가장 활발한 활동을 했다. 'MADE' 시리즈 음반에 수록된 '뱅뱅뱅', '루저', '베베' 등 빅뱅 특유의 매력을 지닌 실험적인 곡들은 각종 음원 차트를 올킬했고, 월드 투어로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 때문인지 같은 조사에서 빅뱅의 '뱅뱅뱅'은 2015년 최고의 가요로 뽑혔다. '뱅뱅뱅'은 'MADE' 시리즈 중 두 번째 싱글인 'A'에 수록된 곡으로 중독성 있는 리듬과 강렬한 비트를 지닌 빅뱅만의 스타일을 보여줬고, 2015 MAMA 올해의 노래상, 2015 YouTube 최다 조회 K-POP 뮤직비디오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2015 MAMA에서 빅뱅은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노래상과 가수상, 페이버릿 아티스트와 베스트 뮤직비디오상을 받으며 4관왕을 차지했다. 올해 활동의 화룡점정을 찍은 것.
빅뱅의 올해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빅뱅의 '루저'는 올해 미국 퓨즈TV가 발표한 2015년 최고의 노래 20곡에 포함됐다. 퓨즈TV는 "올해 빅뱅이 8곡을 발표하며 K팝의 한 획을 그었다. 그 중에서도 '루저'는 빅뱅의 힙합 감성과 중독적인 후렴구가 돋보인다. 언어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래"라고 극찬했다.
또 빅뱅은 페이스북에서도 '좋아요' 수 1000만 7486을 기록하면서 국내 그룹 중 페이스북 '좋아요'를 최다 보유한 그룹이 됐다. 10년차 아이돌 그룹으로서의 위상은 더 높아졌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빅뱅의 이미지와 함께 'THANK YOU 10,000,000 LIKES'라는 문구가 새겨진 포스터를 공개,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현재 빅뱅은 2015년 가온차트로 본 가요결산에서 1월~11월 현재 음원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가온차트에 따르면 빅뱅의 '루저'는 지난 1월부터 11월 넷째 주까지 디지털종합차트 누적집계에서, '뱅뱅뱅'은 다운로드종합 누적집계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2015년 전체를 통틀어 음원부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빅뱅의 눈부신 활약은 2015년을 집어삼킬만큼 그 위력이 대단했다. 여전히 'MADE' 정규 앨범의 발매가 남아있기에 이들의 위력은 내년 초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ujenej@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