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17일 '골든디스크' 측에 따르면 빅뱅이 2016년 1월 20~21일 중국 선전(심천)에서 열리는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미 지상파 방송 3사 연말 가요시상식 불참을 선언한 뒤라, 다소 놀라운 소식이다. 빅뱅은 음반 작업과 월드투어 'BIGBANG WORLD TOUR 2015~2016 MADE' 진행을 이유로 연말 가요시상식 불참을 확정했다.
하지만 골든디스크 참석은 이유가 달랐다. 이미 골든디스크 측과는 11월부터 시상식 참석과 관련된 논의를 시작했고, 12월부터는 무대 연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올초 태양이 '눈,코,입'으로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 29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원 부문 대상을 받은 뒤 무대 등에 만족한 것도 '참석 확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한 가요 관계자는 "빅뱅의 경우 지난 5월부터 'MADE' 연작 시리즈를 내놓고 음원 순위를 끌어올렸기에, 골든디스크 참석 확정이 빨랐다. 이후 부터는 무대 연출에 대한 논의를 바로 시작할 수 있었다. 빅뱅이 워낙 무대 연출에 공을 많이 들이는 팀이라, 골든디스크 연출팀 역시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빅뱅은 지난 5월부터 진행된 'MADE' 시리즈로 4개월 연속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했다. 올해 가장 많이 팔린 곡 역시 '루저'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2015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베스트송상을 받았다. '2015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에서는 올해의 가수·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다.
골든디스크는 음반과 음원 판매량을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음반과 음원 판매량은 음악 소비자들의 지지를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척도. 올해도 음반(본상 및 대상)과 음원 부문(본상 및 대상)으로 후보자를 나눠, 본상 및 대상 수상자를 결정한다. 첫날인 20일은 음원, 둘째날 21일에는 음반 부문 시상이 진행된다. 방송 활동을 위주로 하는 오버그라운드 가수 뿐 아니라,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뮤지션들까지 모두 끌어안는 골든의 전통은 유지된다.
음반 및 음원 본상, 신인상 등 각 시상 부문 후보자는 이번주내 골든디스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된다.
이틀에 걸친 K-pop의 축제 '제 30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중국의 3대 방송국 중 하나인 장수위성TV에서 중계하고 역시 중국 최대의 동영상 공유사이트 아이치이닷컴(www.iqiyi.com)에서 중국 전역에 중계한다. 한국에서는 JTBC(녹화 중계)와 QTV(생중계)에서 방송된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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