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외롭지 않을 전망이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걸그룹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를 시작으로 에프엑스와 레드벨벳, 보아까지 함께 하니까. 특히 연말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SM 소속 걸그룹들이다.
지난 17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메리 윈터 가든’에서는 에프엑스의 멤버 엠버, 루나와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 웬디가 출연했다. 이날 이들은 SM의 윈터 싱글 프로젝트 ‘윈터 가든’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신곡 미리듣기, 근황토크, 크리스마스 메시지, 신년계획 등을 전했다.
‘윈터 가든’은 깜짝 선물과도 같았다. 앞서 지난 4일 태티서가 첫 크리스마스 스페셜 앨범인 ‘디어 산타’를 발표했고,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 음악방송에 나섰다. 그 아쉬움을 달래듯 SM에서는 시즌 앨범을 디지털 싱글 형태로 선보이는 새로운 윈터 싱글 프로젝트 ‘윈터 가든’을 기습 공개했다.
첫 번째 주자는 에프엑스로 지난 15일 ‘12시 25분(Wish List)’을 발표했다. 뒤를 이어 2015년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레드벨벳이 ‘세가지 소원’을 선보였고, 마지막 주자로 보아의 윈터송도 예정돼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레드벨벳의 신곡이 공개되기 하루 전으로 팬들을 위해 음원이 일부 공개됐다. 또한 에프엑스와 레드벨벳 멤버들은 함께 자리하지 못한 보아를 그리워하며 그녀의 신곡을 맛보기로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실 SM은 시즌송의 명가다. ‘창밖을 봐요’, ‘헬로우! 섬머!’, ‘두 번째 겨울’, ‘핫 메일’, ‘태양은 가득히’ 등 시즌마다 소속 가수들이 다 같이 참여하는 노래를 앨범 형태로 주로 발매해 왔다. 그 명맥이 이어져 특히 이번에는 릴레이로 줄줄이 음원을 공개하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연말에 다시 한 번 이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팬들에게는 환영할 일이다. 가수들은 많은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톡톡히 팬서비스를 하고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 besodam@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