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 장혁, 드디어 '장사의 신' 되기 위한 도약 시작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5.12.18 07: 46

‘객주’ 장혁이 드디어 ‘장사의 신’이 되기 위한 도약을 시작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 25회에서 천봉삼(장혁 분)은 말뚝이가 돈이 된다는 생각에 원산포에 거처를 마련해놓고 여기저기 덕장을 다니면서 말뚝이를 구해 먹어보고 연구를 했던 상황.
봉삼은 의중을 묻는 선돌(정태우 분)과 최돌이(이달형 분)에게 “우리가 직접 명태 덕장을 세우는 거 어찌 생각해?”라며 운을 뗀 후 “원산 객주 놈들이 우리한테 명태 안 주는데 어찌할꺼야? 조선팔도 최고의 물화가 말린 명태 말뚝이인데 그냥 포기해? 우리가 직접 덕장을 세워가지고 장사를 하자고!”라 계획을 털어놨다.

이후 천봉삼은 원산포에서 우연히 쇠살쭈 조성준(김명수 분)과 재회했던 상태. 천봉삼은 조성준에게 말린 명태 말뚝이에 대해 아냐고 묻고는 “명태 있고 그걸 대주는 기술자 있고 입지조건 맞는 땅이 있으면 우리라고 덕장 왜 못합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듣던 조성준이 천봉삼의 말에 동조하면서, 천봉삼 일행을 데리고 속초로 나섰던 것. 하지만 조성준이 소개한 명태 잡이 박선주는 다짜고짜 무조건 명태덕장을 해야겠다는 천봉삼에게 명태를 지고 미시령을 넘는 것은 힘든 일이라며 극구 만류했다.
이에 천봉삼과 조성준 등은 설악산 지도를 앞에 놓고 한다 못한다, 갑론을박을 벌였던 터. 급기야 천봉삼은 반대하는 일행들에게 “돈 버는 길치고, 힘들지 않은 길 있었어? 그럼 육의전 대행수한테 조선 팔도 말뚝이를 언제까지 독점시켜줄꺼야”라며 울컥했다.
이어 천봉삼은 “눈들 감아봐요. 눈을 감으면 산 넘어 돈이 보여요. 여기저기 다! 내 눈에는 돈이 보인다고 그 돈이! 여러분 눈에는 안보입니까”라고 설득했다. “나는 속이 쓰려요. 속이. 말뚝이 포기하고 대체 어떤 물화를 터야 송파마방을 찾을 수 있는 지 답이 안 나와요”라며 분통을 터트리는 천봉삼에게 조성준은 자신이 산을 넘어 명태를 가져가겠다고 흔쾌히 제안했다. 수적으로 살기 지쳐 덕장에서 말뚝이나 만지며 살고 싶다는 조성준이 천봉삼의 깊은 뜻을 헤아려 직접 나섰고, 용기를 북돋아 줬던 것.
결국 조성준의 격려에 힘입어 천봉삼은 젓갈부상에게 창란, 명란 주는 대신 여기 간서, 속초 일대 나는 명태를 싹 다 용대골로 가져오라고 통문을 돌리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던 상태. 천봉삼이 장사로 대행수 신석주(이덕화)와의 한판 맞대결을 다짐한 가운데 천봉삼이 말뚝이 덕장을 과연 만들 수 있을지, 천봉삼의 새로운 장사는 성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객주’ 26회분은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객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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