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헌집새집’vs‘내방의 품격’, 이제 ‘집방’ 경쟁의 시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5.12.18 14: 37

‘쿡방’에 이어 ‘집방’의 시대가 시작됐다. JTBC와 tvN이 비슷한 시기에 셀프 인테리어를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제 ‘집방’ 경쟁의 시작을 알린 것.
JTBC는 지난 10일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이하 헌집새집)이 첫 방송된다. ‘헌집새집’은 연예인(의뢰인)의 방을 스튜디오에 그대로 옮겨와 실용만점 셀프 인테리어 팁들을 전하며 바꿔주는 배틀 형식의 프로그램.
한 때 육아 예능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끌었던 때가 있었고 JTBC ‘냉장고를 부탁해’가 등장한 후 올 한해 ‘쿡방’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최근 ‘쿡방’이 조금 주춤한 상황이다. 이에 JTBC가 내놓은 프로그램은 ‘헌집새집’이었다.

요즘 내 집을 직접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JTBC는 이를 소재로 한 예능을 기획했다. ‘헌집새집’의 성치경 CP는 “과거 인테리어 프로그램처럼 도저히 할 수 없는 것들은 아무 의미 없다. 예뻐야 하고 실용적이어야 한다”며 “인테리어는 결국 예산이기 때문에 가격 제한도 뒀다”고 전했다. 이에 99만원이라는 요금의 한계가 주어졌다. 인테리어는 돈이 많이 들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전문가들이 온갖 노하우를 알려주며 시청자들이 따라 하기 쉬운 인테리어 노하우들을 전수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통했다. 첫 회 방송 시청률이 2.224%(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한 것. JTBC가 그간 선보인 예능프로그램 첫 방송 성적을 보면 높은 수치다. 이는 셀프 인테리어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니스(Needs)가 상당히 높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헌집새집’은 두 팀이 의뢰인의 방을 각각 인테리어를 해 두 가지 버전의 인테리어를 보여주면서 다양한 인테리어 팁을 전수한다.
특히 실내건축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한 황재근, 셀프 인테리어계의 아이돌 제이쓴, 풍수지리 전문가 박성준,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도현이 함께 하면서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헌집새집’이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이 ‘집방’ 경쟁에 불을 붙일 예정이다. ‘내 방의 품격’은 우리 집에 바로 적용 가능한 생활밀착형 인테리어 정보를 전하는 방구석 환골탈태 인테리어 토크쇼다.
‘내 방의 품격’의 김종훈 CP는 “획일적인 인테리어가 아닌 각자의 구체적인 상황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인테리어 노하우를 전한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고 전해진 노홍철, 박건형, 오상진, 김준현의 케미와 SNS에서 유명한 셀프 인테리어 고수들의 꿀팁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헌집새집’에 이어 출격하는 ‘내 방의 품격’. 12월 동시에 등장한 셀프 인테리어 예능들이 ‘집방’ 열풍을 일으키며 ‘쿡방’을 잇는 새로운 장르의 대세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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