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김정남이 김종국에게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웃음을 거둬내고 진지한 모습으로 "미안하고 염치가 없어서 미안하다는 말도 안 나온다"며 고마워했다.
김정남은 18일 서울 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개최된 새 앨범 '어게인(AGAIN)'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종국에게 "왜 터보로 앨범을 낸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종국은 "터보 앨범이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것이다. '토토가' 했을 때 터보가 일회성 이벤트였지만, 마이키와 김정남도 재조명 받는 순간이 됐었고. 추억을 건드려야하나 하는 고민과 새로운 도전 사이에서 많은 고민이 들었는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로로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 터보라는 이름으로서 음악을 내면 다양한 장르를 할 수도 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순간 갑자기 김정남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토토가'만으로도 만족을 했었다. 다시 음악을 해야겠다 그런 생각보다는 그런 기회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은 김종국이 먼저 이야기했을 때 너무 미안했다. 염치가 없는 거 같았다. 종국이 지금 위치가..종국이 혼자서 예능도 열심히하고 음반도 하고 쌓아올려놨는데 종국이가 제안을 해줬다.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는 말을 할 수가 없더라. 뭔가를 생각하고 이런 것 보다 종국이에게 패만 좀 끼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터보는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15년만에 3인조로 돌아왔다. 오는 21일 0시 정규 6집 앨범을 정식 발매한다./joonamana@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