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최무성, 그대는 박보검의 슈퍼맨 [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18 21: 16

쌍문동 가족, 친구, 연인들이 서로를 의지하고 위로를 받았다. 서로에게 든든한 ‘슈퍼맨’이 되어주는 서로가 있어 오늘도 행복한 쌍문동이었다. 특히 최무성이 박보검을 아끼는 마음이 오롯이 드러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는 정환(류준열 분)과 덕선(혜리 분)가 데이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이문세 콘서트를 둘이 보러갔다가 나오는 길에 덕선의 중학교 친구를 만났다. 덕선의 중학교 친구는 덕선에게 "예뻐졌다"면서 "전화하겠다"고 말해 정환을 질투하게 했다. 
정환은 덕선이 친구들과 만나는 모습을 무표정으로 바라봤지만, 화장실에 들어가 덕선의 친구가 덕선을 향해 '첫사랑'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 그를 밀어 버리는 행동으로 웃음을 안겼다. 또 덕선은 다리를 다쳤다면서 정환의 손을 잡고 그의 팔에 매달렸는데, 사실 덕선은 다치지 않았던 것으로 정환을 향한 덕선의 마음을 또 한 번 엿보게 했다.

택(박보검 분)은 대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택은 이 대회에서 준우승만 두 번 한 바 있어 이번 대회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택이는 출국하기 전에 덕선이 골목에서 나오자 잠시 그에게 다가갔다. 덕선은 “잠은 잘 잤냐”고 물었고 “지퍼 좀 닫고 다녀”라고 말하며 택이의 옷을 챙겨줬다. 
택은 “선물 사와라”는 덕선 말에 “이번에는 선물 사오겠다. 뭐 갖고 싶냐”고 물었다. 덕선은 “대회 기념품이나 잘 챙겨와라”고 말했다. 덕선은 “이겨”라고 응원했다. 택은 “덕선아. 나 져도 되지?”라고 물었다. 덕선은 밝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택은 덕선의 환한 얼굴에 부담감을 내려놨다. 
하지만 한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나리타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나자 택이가 탑승했다는 오보가 났고 무성(최무성 분)을 크게 걱정하게 했다. 무성은 택이가  일본 숙소 전화번호를 적어놨다고 말했는데, 그 종이는 물에 젖어 번호를 알아볼 수 없었다. 
무성은 택이 숙소 전화번호가 적힌 수첩을 기억해냈고, 자물쇠를 맨손으로 뜯어내며 수첩을 찾아 선우에게 전화 연결을 부탁해 그가 호텔에 잘 도착해 있었다는 사실을 재빨리 알아냈다. 택이는 샤워하느라 전화를 늦게 받았는데, 그 동안 무성은 지옥을 경험했다. 언제나 담담하던 무성의 흥분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택이는 자신이 전화를 늦게 받아 무성이 크게 걱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날 선영(김선영 분)은 무성과 재혼하라고 등을 떠미는 미란(라미란 분)과 일화(이일화 분)에게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정색했다. 선영은 “나는 선우(고경표 분) 봐서라도 재혼 안 한다. 선우 가슴에 대못 박을 일 있냐”고 말했다. 
하지만 미란은 “그런데 선영아. 네 인생은? 네 인생도 한 번이야. 너도 한 번은 행복하게도 살아봐야지. 안 그래? 네 나이가 너무 아까워서 그래. 너무 젊잖아. 새끼들에게 쏟아 붓기에는 네가 너무 젊다. 네 청춘이 아깝다”라고 말했다. 선영은 눈물을 삼키며 “아니다. 됐다. 내 새끼들이 행복한 게 내가 행복한 거다. 난 그걸로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선영과 무성은 더욱 가까워졌다. 무성은 선영 집의 비디오를 고치고 집에 가려 했는데, 진주(김설 분)가 무성에게 안겨 저녁까지 먹고 가게 됐다. 특히 선우가 이들이 함께 밥을 먹는데 들어오자 분위기가 미묘하게 달라졌다. 무성은 “비디오 고쳐주러 왔다가, 진주가 안 떨어져서 저녁 먹고 간다”고 선우에게 설명했다. 진주는 선우가 아닌 무성에게 반찬을 집어달라고 하는 모습으로 선우를 어색하게 했다. 
또한 일화는 건강검진을 받고 혹시 암일지도 모르는 가슴의 혹을 조직 검사했다. 일화는 “그러면 내가 암 일수도 있냐”고 물으며 무서워했다. 동일(성동일 분)은 “그런 말 하지 말라”고 그를 안심하게 했다. 하지만 동일은 일화가 검사하러 나가자, 의사에게 “혹시 확률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의사는 “모양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 그래도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말했다. 동일과 미란, 성균, 보라 등 이웃과 가족들은 일화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혹시 그가 암일까 봐 노심초사했다. 일화는 다행히 암이 아닌 물혹이었고, 이들은 기뻐하며 귀한 산삼주를 마시기로 했다. 
한편 ‘응답하라1988’은 쌍팔년도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코믹 가족극이다. /jykwon@osen.co.kr
[사진] '응답하라198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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