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스타그램', 스타일 초보한테 참 좋은데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2.19 06: 58

 뷰티 패션 프로그램이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 물론 어려운 패션 용어들, 뷰티 도구의 이름들 등이 초보자들에게 겁부터 먹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스타그램’에서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다. 일단 보여주고 설명하는 식으로.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스타그램’에서는 겨울철 필수템이 코트를 다뤘다. 코트는 옷장에 한 개쯤은 누구나 걸려있는 패션 아이템. 이토록 가까운 아이템이지만 트렌디한 코트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어느새 멀어진 당신처럼 느껴진다.
이날 정윤기는 로브 코트, 맥시 코트, 마시멜로 코트를 소개했다. 로브 코트는 일명 목욕 가운 코트로 허리벨트가 있는 느슨한 실루엣의 코트다. 맥시코트는 긴 기장이 돋보이며 80년대 패션의 귀환이라고 할 수 있다.

정윤기는 코트마다 자신의 스타일 팁을 알려줬다. 마치 개인 스타일리스트가 코디해주는 기분을 들게 했다. 그는 “맥시코트를 입을 때는 오리엔탈 풍의 패턴이 들어간 블라우스와 팬츠와 매치하며 시크한 매니시 룩을 완성할 수 있다”고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이에 MC 손담비는 “맥시코트는 다른 말로 플로어 더스트 코트라고 한다”고 덧붙여 패션 프로그램답게 전문성을 더했다. 계단을 청소할 만큼 길이가 길어 붙여진 명칭이라고. 무엇보다 소녀시대, 고준희, 박소담 등 핫한 스타들이 공항패션 필수템으로 꼽고 있어 유행에 민감한 이들이 주목할 만하다.
마시멜로 코트는 파스텔톤의 색깔로 된 코트다. 정윤기는 “화이트 앤 블랙 아이템과 매치해 시크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면서 머플러로 포인트를 준다면 더욱 멋스럽다고 조언했다.
메이크업 팁은 패션 블로거 두 명의 대결로 펼쳐졌다. 서양인 메이크업과 여장 메이크업. 다소 실상활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였지만, 쇼적인 측면에서는 흥미로움이 넘쳤다. 너무 현실감과 멀어지지 않게 메이크업 전문가 수경이 현실적인 조언을 곁들였다. 그는 “애교살이 끝나는 지점에 맞춰 눈꼬리를 내려 그리면 강아지 눈매를 연출할 수 있다”, “아이 메이크업을 끝낸 뒤 마지막 단계에 쌍꺼풀을 만들어야 지속력이 높아진다” 등의 시청자들이 실제로 응용할 수 있는 팁을 공개했다.
이처럼 단 한 시간 안에 패션과 뷰티의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었던 ‘스타그램’은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어 보인다. / besodam@osen.co.kr
[사진] '스타그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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