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회 '우결', 오늘 달력 화보촬영…세 커플 매력 대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2.19 06: 40

 지난 2008년 3월 시작된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가 19일 방송을 기점으로 300회를 맞이한다. 오늘 방송에서는 곽시양 김소연 커플의 웨딩촬영, 육성재 조이 커플의 신혼여행과 달력 화보, 오민석 강예원 커플의 달력 화보 촬영 모습이 각각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예’(오민석 강예원) 부부는 ‘백 투 더 1996’이란 주제로 당시 인기를 끌었던 그룹 H.O.T와 S.E.S를 패러디한다. 두 사람이 댄스 삼매경에 빠지는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 19금을 방불케 하는 화보 촬영 모습도 호기심을 높인다.
‘우결’은 파일럿 편성 당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2008년 설 연휴를 맞아 편성됐었는데 첫 방송 이후 호응도가 높아 한 달 만에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게 됐다. 2012년 9월부터 현재까지 4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 곽시양 김소연, 오민석 강예원, 육성재 조이 등 여섯 멤버들의 가상 결혼 생활로 프로그램이 꾸려지고 있다.

가장 뒤늦게 합류한 김소연과 곽시양은 연상-연하 커플로서 이상적인 연애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월 결혼생활을 시작한 이들은 100일이라는 계약 기간을 뒀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어져 최근 결혼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앞으로 그려질 두 사람의 본격 결혼생활이 기대를 높인다.
오민석 강예원 커플은 36살 동갑인데, 30대 중반 커플의 현실적인 모습으로 공감도를 높이고 있다. 초기에는 엉뚱 발랄한 강예원에게 오민석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지만 이제는 서로에게 맞춰나가며 차지 부부 로맨스를 과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막내 커플 육성재와 조이는 20대 초반다운 연애담으로 프로그램에 풋풋함을 더하고 있다.
‘우결’은 연예인 가상의 부부를 설정해 현대인들의 결혼 법칙을 유쾌하게 풀어 보고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각 커플들은 매 회마다 제작진으로부터 다양한 미션을 부여받는데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촬영한 영상과 출연자의 심경을 담은 스튜디오 인터뷰 영상이 프로그램을 이루는 주된 내용이 된다. 커플들이 알콩 달콩 애정을 쌓아나가는 모습을 보면 실제 부부로 착각할 만큼 애정이 깊은 모습으로 눈길을 모은다.
가상 결혼이긴 해도 결혼을 하고 나면 미혼일 때와 달리, 이미 자리 잡고 있던 욕심을 버리고 서로 이해하며 마음의 공간을 비워둬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8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각종 문제가 발생했어도 변함없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자명하다. 300회를 맞이한 ‘우결’은 토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우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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