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시작된 이후 어느덧 명실상부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무한도전’이 19일부터 44일 동안 10년의 역사를 관통하는 ‘무한엑스포’를 개최한다. 12월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 열리며, 관람료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올해의 주제는 ‘시청자들과의 소통’이다. 앞서 하하와 광희가 방송 중 제안한 아이디어로, ‘무한도전’의 10주년을 기념해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가 담긴 아이템이다.
‘무도 엑스포’는 무한도전의 시초인 무모한 도전부터 현재 무한도전에 이르기까지 과정과 특집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조정, 무한상사, 캠핑, 바캉스 등 인기 트렌드를 제안한다.
또 올해의 방송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사진전도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일찌감치 프로그램 부스와 동선을 확인해두면 훨씬 풍성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지난 17일 사전에 당첨된 200여 명의 시청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놀이를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무한도전’을 이끌어온 유재석의 감회는 남달랐다. 개회사에서 그는 “오늘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광희와 하하 씨가 지난 가을에 기획했던 게 현실이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MBC 예능 본부장, 부사장, 경기도지사님 등이 여기 와주셔서 테이프 커팅을 하니 신기하다. 꿈이 현실이 된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10년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공간이 있더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올해가 처음이라서 조금 부족해서 여러분들이 실망하실 수도 있는데 내년에는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해서 의미 있게 개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객석에서 뜨거운 반응이 터져 나왔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관광공사 사장 홍승표, MBC 부사장 권재홍, 예능본부장 김엽, 킨텍스 대표이사 임창열를 비롯해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멤버들이 참석했다.
‘무도엑스포’는 원활한 운영과 관람을 위해 관람시간을 1일 3회로 나눠 진행하는 ‘한정판 사전 예약제’가 도입돼 관람객들이 사전에 예약한 관람시간에만 들어갈 수 있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