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히말라야', '스타워즈' 꺾고 정상 정복...황정민 또 터졌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12.19 07: 45

배우 황정민의 도전은 끝없이 이어진다. '국제시장'과 '베테랑'으로 사상 초유의 출연작 연속 천만관객 돌파 대기록을 세운 황정민 올 연말 새 영화 '히말라야'로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전세계에 몰아친 '스타워즈' 돌풍조차 황정민의 가슴 먹먹한 눈물 앞에는 시들시들 맥을 못추는 중이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18일 하루 동안 24만 2907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6만 3744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개봉 이후 3일 연속 선두를 달리면서 2, 3위와의 격차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16만 8454명으로 누적 33만 8294명, '대호는' 11만6660명으로 누적 37만1804명을 동원하며 각각 2, 3위에 올랐다. 

'히말라야'가 '스타워즈'와 '대호' 등 강력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독주에 나선 배경은 황정민 등 출연진의 완벽한 연기, '해적' 이석훈 감독의 탁월한 연출,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의 진정성 등 3박자가 하모니를 이뤘기 때문이다.  '히말라야'는 고인이 된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휴먼 원정대의 여정을 다룬 작품. 엄홍길 대장과 그의 동료였던 故박무택 대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화 '히말라야'가 오는 16일, 감동이라는 막강한 무기로 중무장한 채 영화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무엇보다 극 중 엄홍길 대장 역을 맡은 황정민은 진심 어린 연기와 눈물로 약 124분 간의 러닝타임 동안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전망이다.
'히말라야'는 엄홍길 대장과 故박무택 대원의 실화를 다룬 작품. 하산 도중 산에서 숨을 거둔 故박무택 대원, 그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보상도, 명예도 없는 등반에 나서는 휴먼 원정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휴먼 원정대의 대장, 엄홍길 역을 맡은 황정민은 그가 가진 특유의 진정성으로 보는 이들을 울린다. 이 진정성은 관객들로 하여금 억지로 눈물을 짜내게 하는 것이 아닌, 영화에 온전히 몰입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극 중 황정민은 고인이 된 동료 故박무택 대원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며 그 여정은 감동 그 자체다. 물론, 고인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서 보상도 없는 원정을 떠난다는 실화 자체가 관객들의 가슴을 움직이게 하는 포인트임은 분명하다. 실화가 가진 힘은 무시할 수 없는 법. 게다가 이미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바 있는 이야기라 다큐멘터리를 접한 관객들이라면 그때의 감정이 다시금 떠오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야기만으로는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는 법. 이 이야기를 얼마만큼 만들어주느냐는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배우들의 몫이다. 그리고 그 몫을 황정민은 톡톡히 해냈다.
차디찬 산 속에서 숨을 거둔 채 누워있는 고인을 보며 눈물을 뚝뚝 흘리는 황정민의 모습, 자신을 믿고 따라준 대원들에 대한 고마움의 눈물 등 영화 속에서 황정민은 눈물을 흘리고 보는 이들 역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흐름을 느끼게 된다./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