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의 반전은 어디까지일까. 공부 빼고 다 잘하는 사랑스러운 덕후, 정봉(안재홍 분)이가 미옥(이민지 분)은 물론 안방극장 여심까지 사로잡는 귀여운 사랑고백법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 13회에서는 미옥에게 황금열쇠 카드를 선물하는 정봉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비오는 날 운명적으로 반했던 상황. 정봉과 미옥은 편지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전했는데 이후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미옥으로부터 편지가 끊기면서 정봉은 애가 탔다.
정봉은 다친 미옥에게 선물을 주고 싶어하며 덕선(혜리 분)에게 조언을 구했다. 하지만 덕선은 방학동 최고 부자인 미옥이에게 필요한 것은 더는 없다며, 병실에만 있어 답답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정봉이 준비한 것은 그를 7수생으로 이끌었던 소중한 부루마블의 핵심, 황금열쇠 카드였다. 원하는 곳 어디든 갈 수 있는 특별한 '우주여행 초청장'을 건넨 정봉의 마음은 병실에 갇힌 미옥에게는 최고의 선물로, 이들의 사랑이 더욱 애틋하게 시작됐음을 알렸다.
특히 정봉은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말끔하게 차려입고 머리도 손질하고 미옥을 찾아가 그를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으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배가했다. 미옥 또한 덕후 정봉의 황금열쇠 카드 선물의 의미를 단박에 알아차리는 센스 있는 모습으로 이들 귀여운 커플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하게 했다.
안재홍은 코믹하고 귀여운 모습은 모습은 물론 시청자의 가슴을 울린 애잔한 모습, 여기에 쌍문동 최고 덕후로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여자친구에게 기꺼이 선물하는 로맨틱한 모습까지 반전을 거듭하며 헤어날 수 없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미옥과 본격적으로 데이트하면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이들의 첫 데이트가 관심을 모은다. /jykwon@osen.co.kr
[사진]'응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