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사벽’이다. 국내 최고의 여성래퍼로 평가 받는 윤미래가 발라드로도 음원차트를 씹어 먹으며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신곡 ‘사랑이 맞을 거야’는 사전 프로모션이나 방송활동이 없었음에도 공개와 동시에 1위로 치고 올라와 순위를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돌아온 ‘힙합 퀸’ 윤미래의 선택은 애절한 발라드였다. 이별 뒤 ‘사랑이 맞을 거야’라고 이야기하는 그의 허스키한 보컬과 특유의 진한 감성이 압도적. 귀에 때려 박는 래핑을 만큼이나 강렬하게 가슴을 파고든다.
겨울 시즌에 맞는 적절한 선택이었다. 따뜻하고 애절한 감성이 묻어나는 윤미래의 보컬에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보내고 있다. 지난 14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해 공개된 윤미래의 신곡 ‘사랑이 맞을 거야’는 5일이 지난 현재(19일 오전 11시)까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네이버 뮤직, 지니, 엠넷뮤직 등에서도 5위권 내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쇼미더머니’나 ‘언프리티 랩스타’ 등 힙합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그의 이름이 빠짐없이 언급되고 있다. 그만큼 국내 여성 래퍼들 중에서는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가수. . 지난 2011년에는 美 매체 MTV iggy에서 뽑은 '세계 여성 래퍼 톱12'에 선정되기도했다.
여성 래퍼들의 워너비로 꼽히는 래퍼인 동시에 발라드와 R&B 장르에서도 강점을 보이는 보컬이다. 그간 윤미래는 ‘시간이 흐른 뒤’, ‘하루하루’, ‘메모리즈’ 등 감성적 R&B 기반의 랩 곡들과 ‘터치 러브’, ‘너를 사랑해’, ‘너의 얘길 들어줄게’ 등 드라마 OST를 골고루 히트시키면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좀 더 애절한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강점을 보이는 특유의 리듬감도 인상적이지만 좀 더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데 노력을 기울였고 가슴을 울리는데 성공했다.
12월, 대형 가수들과 '핫'한 아이돌그룹들이 대거 컴백하고 있음에도 윤미래는 1위를 지켜내고 있다. 적극적인 홍보활동 없이, 자신의 이름과 콘텐츠의 힘 만으로. /joonamana@osen.co.kr
[사진] '사랑이 맞을 거야'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