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비투비에게 2015년은 꿈만 같은 한 해였다. 넘치도록 큰 사랑을 받아 데뷔 4년 만에 그토록 바라던 '1위 가수'가 됐다. 여기에 두 번째 단독 콘서트까지. '대세'가 된 비투비의 미래는 더욱 밝다.
비투비는 1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본 투 비트 타임' 개최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지난해 데뷔 후 첫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비투비는 장소를 넓은 곳으로 옮겨 19~20일 이틀간 8천여 명의 팬들을 만난다.
멤버들은 "두 번째 콘서트다. 지난번보다 커진 규모의 공연장이다. 매진도 됐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한 단계 성장한 콘서트가 될 것 같다.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도 크다. 개인별 스페셜한 무대도 많아서 볼거리가 클 것"이라고 자신했다.
어렵게 정상에 오른 만큼 멤버들은 팬들의 사랑이 고맙고 귀하다. 서은광은 "1위도 하고 큰 사랑을 받아서 '2015'라는 숫자가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한 해를 뒤돌아봤다. 프니엘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스트레칭을 했다면 올해는 스타트 라인에 선 느낌이다"고 표현했다.
막내 육성재의 활약으로 비투비가 올해 '대세'가 될 수 있었다. 육성재는 "2015년은 하루하루 감사한 한 해였다. 제 능력이 많지 않아 보였는데 하는 것마다 생각한 것 이상으로 응원과 사랑 주셨다.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이렇게까지 사랑받아도 될까 과분한 한 해였다.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2015년을 단독 콘서트로 마무리하게 된 비투비는 내년 더욱 높이 뛰어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멤버들은 "내년에도 1위가 목표다. 그땐 7명 다 같이 상을 받고 싶다. 해외에서도 더 큰 사랑을 받고 싶다. 내년엔 유닛활동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는 "2015년은 비투비에게 '행복해' '사랑해' '잊지못해'였다. 올해 발라드로 사랑을 받았는데 댄스 퍼포먼스도 연습해서 '칼군무'까지는 아니지만 정말 노력한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올해 '힐링 발라드' 열풍을 불러 모은 비투비는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육성재를 비롯해 임현식, 이민혁, 프니엘, 서은광, 정일훈, 이창섭 등이 개별활동도 활발히 하며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이날 공연에서도 비투비는 히트곡 메들리로 8천여 명 팬들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판매 5분 만에 8천 석 모두가 매진된 만큼 현장 관객들을 사로잡을 멋진 무대로 '공연형 아이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계획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