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사' 2달이면 물 위도 걷는다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5.12.19 19: 43

 소림사 2달이면 물 위도 걷는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일이 좋다-주먹쥐고 소림사'(이하 '소림사')에서 여자팀 멤버들은 물 위를 바람처럼 달리는 수상경공과 소림 도에 도전했고, 남자팀 멤버들은 지팡이를 사용한 무술인 달마장과 용맹한 독수리를 닮은 독수리권에 도전했다.
이날 수상경공에 도전하기 전 임수향은 “물 위를 걷는다는 게 너무 멋있다. 신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수영에 능한 유이는 “저는 영화에서만 봤다. 액션신 같은 거 하면 와이어를 달고 한다. 물 아래에서 하는 건 모든 다 할 수 있는데 물 위를 달린다는 건 생각도 못 했다”며 두려워했다.

멤버들은 얇은 합판 하나에 의지하고 물 위를 달려야 했다. 이에 김병만마저도 쉽게 도전에 나서지 못 했다. 결국 첫 주자는 육중완으로 선정됐다. 육중완은 2칸밖에 가지 못하고 추락했다. 다음은 여자 첫 주자 임수향. 그녀는 6칸이나 나아갔고 “한 번 더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예상 외 결과가 속출했다. 놀라운 균형감각을 보인 페이, 물에 강한 유이는 몇 발자국 가지 못하고 가라앉았고, 최정윤과 오정연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멤버들은 몸무게가 가벼울수록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에이스 구하라가 나섰다. 그는 오정연이 12개의 합판 걷기에 성공한 상황에서 에이스로서 부담감을 짊어지고 출발선에 섰다. 출발하기 전 눈빛이 달라진 그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쉴 새 없이 달렸다. 무려 합판의 중간 지점까지 나아간 것. 체력이 소진한 두 번째 시도에서도 비슷한 지점까지 성공해 사부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끝판왕 김병만도 있었다. 그는 첫 시도에서 11개에 성공해 다소 아쉬움을 자아냈던 바. 두 번째 시도에서는 14개에 성공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 박수를 받았다. 그 결과 김병만이 리량 사부의 제자로 발탁돼 수상 경공 완주에 도전하게 됐다.
리량 사부는 “김병만은 두 번째 도전에서 강한 폭발력과 인내심을 보여줬다. 그간의 경험, 무술에 대한 애정을 고려해 김병만을 뽑게 됐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김병만은 “성의 있게 하는 것도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소림 도 훈련도 이어졌다. 김병만 팀과 육중완 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그 결과 김병만 팀이 이겼다. 이번엔 육중완이 아닌 김병만을 선택한 구하라는 유일한 2승 멤버이자 승리 요정이 됐다.
남자팀 멤버들은 지팡이와의 싸움이었다. 에이스 김병만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부에게 지적을 받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이어 독수리권 훈련에도 나섰다. 복잡한 동작이었지만 온주완은 단 번에 이해해 놀라움을 줬다.
한편 '주먹쥐고 소림사'는 무림에 뜻을 가진 스타들이 중국 소림사에 입성, 그 속에 녹아들어 진정한 소림제자가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 besodam@osen.co.kr
[사진] '소림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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