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혜리, 사랑하는 사람 없다고? 걱정 말아요 그대[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19 21: 35

혜리가 박보검과 류준열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 눈치 없는 혜리를 사이에 둔 두 남자 류준열, 박보검의 마음이 나날이 커지고 있어 이들의 러브라인이 관심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1988’ 14회 '걱정말아요 그대' 편에서는 빚을 다 갚은 동일(성동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동일은 친구에게 빚보증을 섰다가 재산을 모두 날려 성균(김성균 분)의 집 반지하에 세 들어 사는 상황. 하지만 동일의 친구가 돈을 다 갚으며 사죄했고, 동일은 일화(이일화 분)에게 “그동안 고생했다. 우리가 남들처럼 떵떵거리면서는 못 살아도 이제는 월급 다 나온다”고 말했다.
일화는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상을 차렸다. 일화는 덕선(혜리 분), 보라(류혜영 분), 노을(최성원 분)에게도 “이제 아빠 월급 차압 끝났다. 빚 다 갚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뻐했다. 노을은 나이키 신발을 살 용돈을 받았고, 덕선도 용돈을 받으며 즐거워했다. 이들의 생활이 필 수 있을지 관심을 끌었다.

쌍문동 친구들은 고3이 됐다. 덕선의 짝은 까칠한 성격의 반장인데, 간질을 앓고 있었다. 덕선은 그가 쓰러지자 미리 반장의 엄마에게 들은 대로 그를 안전하게 지켰다. 덕선의 담임은 덕선이가 착하고 예쁘고 똑똑하다면서, 특별한 덕선을 반장의 짝꿍으로 했던 것. 덕선은 반장 엄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다. 선우(고경표 분), 정환(류준열 분), 동룡(이동휘 분)은 고3때도 같은 반이 됐고, 동룡의 아빠인 류재명이 담임이 돼 시선을 끌었다.
또한 택(박보검 분)은 덕선을 적극적으로 챙겼다. 택은 과일 바구니를 선물 받자 동네 이웃들과 나눠먹었다. 특히 무성(최무성 분)이 비싼 바나나를 진주(김설 분)에게 주겠다며 통째로 챙기자, 택이는 하나만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무성은 택이에게 바나나를 줬고, 택이는 그것을 덕선에게 가져다주며 즐거워했다. 택이는 덕선이 바나나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행복해했다. 그런데 택이는 덕선이가 노을(최성원 분)을 챙기는 모습을 보고 자신에게 하는 행동과 비슷하다고 여겨 표정이 어두워지는 듯 보였다. 이후 택은 선우(고경표 분)와 함께 자면서 “너 좋다는 사람이 많은데, 너는 왜 덕선이가 좋냐”고 묻는 말에 “그냥 좋다. 없으면 죽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선우를 놀라게 했다.
덕선은 정환 때문에 크게 상처 받았다. 덕선은 정환의 생일을 맞아 핑크색 셔츠를 선물했던 것. 하지만 덕선을 좋아하는 정환은 택의 마음 또한 알기에 그 셔츠를 입기를 주저했다. 정봉(안재홍 분)은 핑크색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색이라며 셔츠에 관심을 보였다. 또 정봉은 정환이 셔츠의 포장도 풀지 않자, “혹시 나에게 양보할 수 있겠니”라고 물어 정환을 갈등하게 했다.
결국 핑크색 셔츠는 정봉이 입었다. 덕선은 정봉의 모습을 보고 충격 받았다. 정환은 덕선의 표정을 보고 깜짝 놀랐다. 덕선은 상처 받은 표정으로 자리를 피했고, 자신의 마음을 밝힐 수 없는 정환도 어쩔 줄 몰라 했다. 상처 받은 덕선은 동룡에게 “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을까”라고 말했다. 동룡은 “너는 정팔이가 좋냐, 택이가 좋냐”고 물었다. 동룡은 대답을 하지 못하는 덕선이에게 “너는 인생도 모르고 근의 공식도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정봉의 셔츠는 미옥(이민지 분)이 선물했던 것으로, 덕선의 오해가 풀릴지 관심을 끌었다.
미옥과 정봉은 데이트했다. 이들의 약속 장소는 어긋나고 말았다. 정봉은 빨간 장미꽃다발까지 준비하고 미옥을 기다렸는데, 이들은 각각 커피숍과 경양식집에서 서로를 기다렸다. 미옥은 오지 않는 정봉을 애타게 기다렸다. 정봉이 한참 후 윗층으로 올라갔을 때 미옥은 커피숍으로 내려왔고 이들은 서로를 만나지 못했다. 미옥은 바람맞았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 상황을 알게 된 덕선이 미옥의 집에 전화해 정봉이 아직도 기다린다고 알렸다. 덕선은 “오빠가 몸이 안 좋아서 감기가 들면 안 된다. 빨리 가라”고 재촉했다.
정봉은 추워서 빨개진 손으로 장미꽃을 들고 영업이 끝난 커피숍 앞에서 미옥을 기다리고 있었다. 미옥은 택시를 타고 달려왔고, 정봉에게 “언제부터 여깄었어요”라고 물었다. 정봉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방금 전에 왔습니다”라면서 코를 훌쩍였다. 정봉은 미옥에게 장미꽃을 건넸다. 정봉은 “추우실텐데 어디가서 국물이라도 좀..”이라고 말했고, 미옥은 빨개진 정봉의 손을 잡았다. 정봉은 “지금 이 미친 듯이 뛰는 심장이 병 때문인지 그녀 때문인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생각했다. 정봉은 ‘확인’이라고 말하고 미옥에게 키스했다. 이들은 로맨틱한 연인으로 거듭났다.
선우는 무성(최무성 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선우는 보라(류혜영 분)에게 “이제 알 것 같다. 아저씨가 왜 싫은지”라며 엄마 선영(김선영 분)과 가까워지는 무성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선우는 “아빠한테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선우의 아빠는 2년 전 돌아가신 상황. 선우는 “아빠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아빠가 돌아가신 날처럼 보라의 품에서 위로 받았다.  선우는 늘 아빠 생각을 하며 지냈던 것. 선우는 아빠의 사진을 보며 “아빠 미안해”라고 눈물 흘렸다.
한편, ‘응답하라1988’은 쌍팔년도 쌍문동을 배경으로 한 코믹 가족극이다./jykwon@osen.co.kr
[사진]‘응답하라1988’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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