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금사월' 박세영이 사면초가 위기에 빠졌다.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 31회에서 오혜상(박세영 분)이 그동안 꾸민 일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금사월(백진희 분)과 신득예(전인화 분)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그녀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이날 이홍도(송하윤 분)는 금사월과 공사 현장을 찾아 과거의 기억을 더듬었다. 홍도는 공사장을 둘러보다가 옛날 생각이 난 듯 머리를 감싸 안았다. "저기가 원래 벽이 아니었다"고 사월에게 말한 것. 그러면서 자신이 추락했던 곳을 떠올렸다.
이에 사월은 사고 당시 강만후(손창민 분)의 지시로 오혜상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조작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홍도는 점점 "다 기억난다. 그래서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혜상을 믿지 않는 건 득예도 마찬가지였다. 혜상이 "저 마음에 안 들어하시는 거 다 안다. 하지만 이 집 며느리로서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집에 들어와서 할머님, 어머님, 아버님 다 모시고 살 건데 이렇게 미운 정이라도 드는 게 낫지 않느냐"고 했지만 득예는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앞으로 허락없이 남의 집에 불쑥불쑥 찾아오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너 이러는 거 불편하다"고 잘라말했다. 혜상이 금사월의 친아빠와 남자친구를 빼앗은 것도 모자라 보금그룹의 며느리 자리를 노린다는 사실을 알아챈 것.
그러면서 득예는 "찬빈이가 너한테 눈곱 만큼도 관심이 없는데 그런 말이 나오냐. 결혼은 당사자의 일"이라고 집에서 내쫓았다.
같은 시각, 평생 혜상을 친딸처럼 키워온 한지혜(도지원 분)도 혜상이 오민호(박상원 분)의 친딸이 아니였다는 사실을 알았고, 득예와 남편이 자신을 감쪽같이 속였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한편 '내 딸 금사월'은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드라마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