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SNL6’ 더럽게 웃기는 박나래·장도연, 기대되는 병신년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20 06: 57

개그우먼 박나래와 장도연이 ‘SNL코리아6’의 마지막 생방송 무대를 화끈하게 뒤집어 놨다. 더티 섹시 개그의 끝을 보여주는 이들의 합은 ‘SNL코리아’다운 개그로 보는 이를 박장대소하게 했다. 망가질수록 사랑스러운 이들의 2016년은 더욱 기대를 모았다.
지난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6’는 박나래, 장도연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장도연과 박나래는 반짝이는 탑과 빨간 핫팬츠를 입고 섹시 댄스를 추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이들은 섹시 폴댄스까지 선보여 이번 무대를 위해 남다른 준비를 했음을 알게 했다. 특히 더럽게 놀고 가겠다는 이들의 각오는 코너가 진행될수록 농담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이들은 각종 코너에서 더티 섹시 개그를 쏟아냈다. 장나래는 완벽한 몸매를 뽐내는 유세윤의 여자친구로 등장했는데, 동물을 사랑하는 사육사에 걸맞은 호피무늬 의상과 몰아쉬는 호흡으로 섹시함을 더한 후, 낙타, 원숭이 흉내를 내며 엉덩이로 하모니카까지 불어 폭소를 자아냈다.

박나래는 여섯 살 꼬마로 분해, 한 눈에 반한 신동엽에게 뽀뽀를 하려고 돌진하거나 비행기를 태워달라고 조르고, 그의 무릎 위에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으로 신동엽을 당황하게 했다. 박나래는 아무것도 모르는 순수한 여섯 살 꼬마 아이와 박나래 본인의 음흉한 눈빛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신동엽을 쩔쩔매게 하는 개그로 웃음을 안겼다.
‘희극 여배우들’ 코너에서 장도연과 박나래는 강유미, 안영미, 정이랑, 이세영 등과 최고의 합을 보여줬다. 장도연은 팔목이 아팠던 상황에서도 개그우먼의 열정으로 ‘진격의 거인’ 무대에 올라 긴팔을 휘두르며 와이춤을 추다가 손목을 잡고 쓰러졌다. 장도연의 개그에 객석에서는 “한 번 더”를 외쳤고 대기실의 안영미는 “도연아”라고 울부짖었다.
박나래는 인어공주로 분했다. 박나래는 담당PD와 러브라인이 있던 상황. 박나래는 바닥을 기어다니며 담당PD에게 고백했는데, 그에게 차이자 “장난이지롱”이라며 재빨리 개그 개인기를 펼쳐 상황을 모면했다. 박나래는 PD가 밖으로 나가자 동료들 앞에서 “나 티났지”라며 오열했다. 이들은 박나래의 차인 상황을 가지고 코너를 만들기로 하는 모습으로 폭풍 웃음을 안겼다.
또한 이들은 ‘글로벌 위켄드’ 코너에서 리아가 2016년 병신년을 소개하며 실수를 연발하자 웃음을 참으며 “병신년은 잘 하겠죠”라고 말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에게 끝까지 큰 웃음을 전했다.
장도연과 박나래는 대세 콤비로 각종 방송을 휩쓰는 중. 따로 출연했던 ‘라디오스타’에서 장도연은 꽃게춤과 각종 성대모사, 박나래는 김국진을 더럽히고 싶다는 도발적인 발언으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는데, 이처럼 혼자 있어도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지만, 같이 있을 때의 폭발적인 시너지가 상당한 이들 콤비는 ‘코미디 빅리그’는 물론,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까지 접수하며 급이 다른 더티 섹시 코미디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SNL6’의 마지막 생방송을 장식한 이들은 역시나 대중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들 콤비가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하는 이들의 병신년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jykwon@osen.co.kr
[사진] 'SNL코리아6'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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