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4' 마지막 원가수 나선 변진섭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19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4'에서는 원조가수 변진섭이 다섯 명의 모창능력자들과 대결을 펼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변진섭 편은 모창능력자들을 찾기가 어려워 3년 동안 모창능력자들을 모아 시즌4가 돼서야 성사된 방송이었다.
이날 변진섭은 "시즌4뿐만 아니라 히든싱어가 없는 가수로 남길 바랐다. 신비롭게 가고 싶었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다"며 "오래 활동한 가수들은 목소리가 변한다. 창법도 변하고. 변한 목소리를 못 찾으시고 탈락하면 어떻게 하나. 탈락이 걱정이 되면서 두려워지기 시작했다"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1라운드 미션곡은 '숙녀에게'였다. 1라운드가 진행됐고 모두들 멘붕에 빠졌다. 변진섭은 "제대로 못불렀다. 얘기들을 종합해 본 결과 탈락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고 털어놓았다. 1라운드 결과 변진섭은 20표를 받으며 4등으로 어렵게 통과했다.
2라운드곡은 데뷔곡 '홀로 된다는 것'이었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로 패널들과 방청객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모두를 소름 끼치게 한 라운드였다. 전현무가 변진섭이 1라운드 때 받았던 20표 보다 많이 받았다고 밝혀 불안감이 돌았다. 탈락은 하지 않았지만 27표를 받으며 4등으로 어렵게 통과했다.
3라운드 미션곡은 '새들처럼'이었다. 점차 실력자들만 남아 변진섭을 찾는 건 쉽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 2등으로 탈락을 면하긴 했지만 마지막 라운드가 걱정이었다.
4라운드곡은 '너에게로 또다시'였다. 최고의 모창능력자들만 남았기 때문에 대결을 치열해졌다. 하지만 변진섭은 변진섭이었다. 변진섭이 결국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1987년 1집 앨범 '홀로 된다는 것'으로 데뷔한 변진섭은 전 세대에 사랑을 받은 발라드 가수다. '너에게로 또다시', '숙녀에게', '홀로 된다는 것', '새들처럼', '그대 내게 다시',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히든싱어4'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