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가상부부? 스킨십은 진짜잖아요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12.20 06: 58

저러다 정들지 싶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스타들이 달달한 스킨십으로 현실감을 더하고 있는 중. 서로를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손을 잡고, 끌어안는다. 심지어는 입도 맞추는데 없던 정도 생길 판이다.
특집이니까 제대로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는지, 300회를 맞은 지난 19일 방송에서는 커플들의 스킨십이 유독 많이 등장했다. 가상 부부들은 프로그램 내내 부둥켜안고, 코앞까지 얼굴을 들이대며 후끈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커플들이 300회를 맞아 달력을 만드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월별 콘셉트를 잡아 화보 촬영을 진행하고 이를 달력으로 만드는 기획. 곽시양 김소연 커플의 웨딩촬영, 육성재 조이 커플의 신혼여행과 달력 화보, 오민석 강예원 커플의 달력 화보 촬영 모습이 각각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세 부부는 화끈한 스킨십을 선보였다. 육성재와 조이는 수영장 안에서 달라붙어 서로를 부둥켜안았고, 진지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봤다. 오민석 강예원 부부는 욕조에서 와인을 즐기며 거품 목욕을 하다 키스를 나누려는 장면을 그려내기도 했다. 곽시양 김소연은 실제로 입을 맞추는 사고를 당하기도. 이날 두 사람은 4월 달력을 위해 '블랙데이' 콘셉트를 준비, 함께 짜장면을 먹는 모습을 촬영했다. 면발을 서로 입에 물고 있는 장면을 찍는 것이었는데, 가까이 붙어달라는 요청에 가까이 다가갔다가 결국 입이 닿고 말았다. 이에 곽시양은 “짜장면 때문이었는지 촉촉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우결’은 연예인 가상의 부부를 설정해 현대인들의 결혼 법칙을 유쾌하게 풀어 보고자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그램. 각 커플들은 매 회마다 제작진으로부터 다양한 미션을 부여받는데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영상에 담는다. 커플들이 알콩달콩 애정을 쌓아나가는 모습을 보면 실제 부부로 착각이 들기도.
특히 현실감을 더하는 것은 이들이 나누는 스킨십이다. 가상으로 연출 하더라도 몸이 닿는 스킨십은 그 자체가 진짜이기 때문. 이에 ‘진짜 사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한다. ‘우결’이 오랜 기간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배경도 실제 커플 같은 출연자들의 스킨십 때문일 테다.
대리만족으로 설렘을 느낄 수도, 불편함에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다. 보고 느끼는 것은 시청자의 몫이다.
한편 ‘우결’은 2008년 2월 6일 설날 특집으로 안방극장을 처음 찾은 후 그해 3월부터 ‘일밤’의 한 코너로 정규 편성됐다. 이후 2009년 8월 15일부터 현재까지 토요일 오후 5시대를 지키고 있다./joonamana@osen.co.kr
[사진] '우결'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