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과 'X맨'의 만남은 추억과 웃음을 동시에 잡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과거 인기 예능프로그램 'X맨'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채연과 이지현, 이종수, 앤디 등 과거 활약했던 멤버들과 설현, 아이콘, 김지민 등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했다.
이날 '런닝맨' 멤버들은 지석진과 김종국 팀으로 나뉘어 게임을 진행했다. 'X맨'에 출연했던 경험이 있는 멤버들은 김종국과 팀을 이뤘고, 새로운 멤버들은 지석진의 팀이 됐다. 특히 멤버들은 AOA 설현의 등장에 환호했다.
'런닝맨'과 'X맨'의 만남인 만큼 추억의 게임이 되살아났다. 특히 과거 인기를 끌었던 '당연하지'부터 '커플장사 만만세'까지 향수를 자극하며 큰 웃음을 줬다. '당연하지'의 여왕이었던 이지현은 김종국에게 "너 윤은혜랑 진짜로 사귀었지?"라고 돌직구를 던지는가 하면, 비아이는 스테파니에게 "나도 너 모른다"라고 독설을 던져 웃음을 줬다.
채연의 활약도 대단했다. 과거 윤은혜, 김종국과 삼각 러브라인을 연출했던 채연은 초반부터 "어린 마음에 좋아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당연하지'에서도 활약하면서 재미를 줬다.
'커플장사 만만세'에서는 다양한 로맨틱 이벤트가 진행됐다. 지석진은 송지효를 향해 트로트를 열창했다. 특히 아이콘의 비아이와 바비가 주목받았다. 비아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댄스로 송지효를, 바비는 자작랩으로 김지민을 사로잡았다. 또 이광수는 '보고싶다'를 부르면서 설현에게 꽃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엔 '런닝맨'과 'X맨'의 콜라보인 만큼, X맨과 함께 그를 돕는 R맨으로 이광수가 선정됐다. X맨을 추측해 그를 도와 미션을 완수하면 함께 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X맨'은 10여년 전 큰 인기를 끌었던 예능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명장면과 명대사가 있다. 이날 '런닝맨'과의 콜라보레이션에서도 개리와 하하가 과거 김종국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추억 여행 속에서 웃음이 넘쳤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