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지진희 앞에서 거짓말을 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32회에서 최진언(지진희 분)은 백석(이규한 분)이 꽃다발을 사들고 도해강(김현주 분)의 호텔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분노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사실 푸독신 부작용과 관련된 소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를 모르는 진언은 방 밖에서 "그 자식만 내보내. 안에서 뭐하는데. 둘이서 뭐하는데"라고 울먹이며 문을 이마로 계속 박았다.
이에 해강은 "저 사람 저러고 밤샐 사람이다"라며 급히 와인을 마셨다. 그리고 백석은 진언에게 "한 발이라도 방에 들어오면 다시 경찰에 신고한다더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진언은 무작정 방으로 들어와서는 향수를 바르고 화장을 수정하는 해강을 보며 "신고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해강의 머리를 억지로 풀어 버리고는 입술의 화장의 손으로 지워냈다.
진언은 "나 너 때문에 보고 싶다. 미치는 거 보고 싶냐"며 "폭주하는 건 내가 아니라 너다. 언제부터 도해강이 모르는 남자와 술을 마시냐"고 분개했다. 이에 해강은 "낯선 남자 아니다. 같이 있으면 신기하게도 낯설지 않다. 이러는 내가 낯설다"며 "프러포즈를 받았다. 우리 오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백석은 해강의 손을 잡았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 잊고 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들,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제시하며 강력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