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나영희와 독고영재에게 지진희와의 관계에 대해 못을 박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32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자신을 찾아와 질투하며 분개하는 최진언(지진희 분)에게 백석(이규한 분)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후 해강은 세희(나영희 분)에게 "나 딴 남자 생겼다. 어머니 아들 찐따 같고 거머리 같다. 진상도 그런 진상이 없다"며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괴롭힌다"고 말했다.
이어 해강은 "사귀는 남자가 눈 앞에 있는데 제 몸에 손을 댄다. 저에게 집착이 심하다. 정말 미칠 것 같다. 이혼한 전남편이 찾아와 그러는데 어떤 남자가 좋다고 하겠냐"고 덧붙였다.
또 해강은 진언과 합치라고 하는 만호(독고영재 분)에게도 "원망과 증오만 남았다. 제 능력만으로 평가 받고 싶다"며 "그런 것이 아니라면 회사 복귀 다시 생각하겠다. 제가 필요하신거면 그 사람을 버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만호는 세희가 치매라는 사실을 밝혔지만, 해강은 꿈쩍하지 않았다. 결국 만호는 "진언이가 아니라 널 버리겠다. 나와의 인연 오늘로 끝났다고 마지막 식사에서 알리겠다"고 선언, 해강을 당황케 만들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 잊고 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들,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제시하며 강력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