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 지진희 앞에서 추억 모두 지웠다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5.12.20 22: 47

'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지진희에게 다시 함께 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32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은 자신을 찾아와 질투하며 분개하는 최진언(지진희 분)에게 백석(이규한 분)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진언은 이런 해강의 마음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진언은 자신이 물을 뜨러간 사이 자신의 카메라 속 과거 사진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는 해강을 보게 됐다.

진언은 해강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줬다. 해강은 "사진 속 나는 거짓말이다"라며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지. 고맙게 생각한다. 당신이 없었으면 내 인생에 그런 행복 없었을거다. 하지만 당신 카메라 속 내 고통과 불행은 빠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강은 "우리가 함께 할 수 없는 이유는 당신은 카메라 속 나만 기억한다. 나는 카메라에 없는 나를 기억한다"며 "돌아갈 수 없다. 죽은 시계다. 수명이 끝난 최진언과 도해강의 시계다. 하루에 두 번은 시간이 맞겠지만 그게 다다"라고 하고는 사진을 모두 지워버렸다. 그리고 두 사람은 천년제약의 주인 자리를 놓고 경쟁하기로 선언했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 잊고 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들,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제시하며 강력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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