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 금사월' 백진희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손창민의 악행을 모두 폭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극본 김순옥 연출 백호민 이재진)에서는 만후(손창민 분)의 악행을 공개적으로 폭로하는 사월(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월은 보금그룹의 32주년 기념행사에 만후의 악행이 담긴 녹음기와 증언 영상을 준비해 나갔다. 그는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달라. 10월 28일 오후 7시 천비궁 명일동 현장에는 왜 오셨느냐. 혹시 이것 때문인가"라며 "이 내용이 밝혀지는 게 두려워서 녹음기 찾으러 현장에 간 거다"라고 만후가 과거 자신의 악행을 숨기기 위해 홍도(송하윤 분)를 밀어 떨어트린 악행을 또 한 번 저질렀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기억이 어느 정도 돌아온 홍도 역시 "당신이 그 때 나 밀었다"고 말했고, 이후 양심선언이 잇따랐다. 만후가 홍도를 미는 것을 봤던 식당 종업원은 "내가 다 봤다. 강만후 저 사람이 이홍도 씨를 미는 걸 봤다"고 증언했고, CCTV 회장은 "사고 당일날 명일동 CCTV 회수했다. CCTV를 없애는 댓가로 보금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심복은 "식당 아줌마 납치해서 요양병원 보낸 일 내가 했다"고 고백했다.
앞서 득예는 안면이 있었던 병원 식당 직원의 도움을 받아 지상을 병원에서 빼내는 데 성공했다. 병원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났고, 그는 지상이 죽었다고 보고되도록 손을 썼다. 만후(손창민 분)는 그로 인해 지상의 죽음을 믿게 됐고, 득예는 아버지를 기황(안내상 분)에게 맡겼다.
이후 지상은 사월이 만후의 악행을 폭로하는 자리에 나타났다. 그간 만후는 부상을 당했던 지상을 20여년 간 요양병원에 가둬놓았던 상황. 살아서 돌아온 지상의 모습에 만후는 위기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내 딸 금사월'은 인간 삶의 보금자리인 집에 대한 드라마로, 주인공 금사월이 복수와 증오로 완전히 해체된 가정 위에 새롭게 꿈의 집을 짓는 내용을 그린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내 딸 금사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