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있어요' 김현주가 이규한과 손을 잡고 푸독신 관련 소송을 준비했다. 그리고 김현주는 지진희를 밀어내기 위해 거짓 연기를 계속 이어갔다. 하지만 지진희는 의심을 놓지 않았고, 결국 김현주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극본 배유미, 연출 최문석) 32회에서 도해강(김현주 분)과 백석(이규한 분)은 푸독신 부작용 소송과 관련해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악행들을 고백하며 괴로운 마음을 드러냈다.
때마침 해강은 자신을 찾아와 질투하며 분개하는 최진언(지진희 분)에게 백석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진언은 이렇게 자신을 악착같이 밀어내는 해강을 의심했다. 자신을 밀어내기 위해 일부러 더 복수를 하는 듯 보인다는 것. 진언은 이 의문을 해결한 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 시각 해강은 진언의 집을 찾아서는 세희(나영희 분)에게 새로운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밝힌 뒤 "어머니 아들 거머리같다.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도 미치게 한다"고 독설했다. 해강은 만호(독고영재 분)에게도 진언과 재결합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그리고 해강은 만호의 그룹 부회장직 제안을 받아들였다. 결국 진언과 해강은 천년제약의 주인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게 됐다.
해강은 수시로 진언과의 추억과 사랑을 떠올리며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곧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 진언이 물을 가지러 간 사이 진언의 카메라 속 자신의 사진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를 본 진언은 해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지만, 해강은 곧 "우리는 죽은 시계"라며 함께할 수 없는 이유를 밝혔다.
그런 가운데 용기(김현주 분)는 해강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증거자료를 가지고 갔음을 알게 됐다. 그리고 해강은 민규석(이재윤 분)을 만나 용기 모녀를 외국 전문 센터로 보낼 생각임을 밝혔다. 민태석(공형진 분)은 백석이 푸독신 관련 소송을 진행중임을 파악하고는 이를 해강에게 맡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에 진언은 해강과 백석이 호텔방에 함께 있던 장면,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리던 해강 등을 떠올리고는 "둘이 사귀는데 소송을 한다는게 말이 되냐"며 두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그리고 해강에게 "이제 지친다. 놓아줄게"라고 이별을 선언한 뒤 돌아서서는 웃는 진언의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가운데도 남편을 운명처럼 다시 사랑하는 도해강과 ‘사랑에 지쳐 헤어진 것’이라며 아내와 다시 애절한 사랑을 시작하는 남편 최진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중년 부부들에게 남편과 아내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 잊고 산 과거의 아름다운 기억들, 새로운 부부관계의 시작에 대한 희망 등을 제시하며 강력한 팬덤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애인있어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