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이승철, 데뷔 30주년 전설의 책임감 ‘후배 양성’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5.12.21 09: 10

 이승철은 Mnet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 시즌 1부터 시즌 6까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서 수많은 가수 지망생들을 만나보고 발굴해 왔다. 그런 안목을 지닌 이승철이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발탁된 방세진과 손을 잡고 음원을 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에는 탈북청년 42인과 합창단을 이끌면서 노래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주는 일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이승철은 데뷔 30주년 콘서트로 바쁜 가운데도 새로운 목소리를 발굴하는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승철이 방세진을 발굴한 과정도 특이했다. 평소 새로운 채널과 모바일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던 이승철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승철과 앨범을 내고 싶은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주제로 이벤트를 열었다. 수많은 참가자들의 신청이 쏟아졌고 이승철은 그 중에서 5명을 골라냈다. 5명 중에서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방세진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이승철과 음반 발매의 길은 쉽지 않았다. 지난 6월에 선정된 주인공인 방세진은 이승철의 정규 12집 타이틀 곡인 ‘시간 참 빠르다’와 KBS 2TV ‘프로듀사’ OST인 ‘달링’을 수개월간 연습하면서 최고의 음원을 내기위해 혹독한 훈련을 거쳐왔다. 최고의 안목을 지닌 이승철이 선택한 목소리이니 만큼 어떤 목소리로 감동을 줄지 기대를 모은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3일 한국방송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1월 8~9일 KBS 1TV 신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돼 많은 시청자들을 울렸던 다큐멘터리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그날에’에 대한 수상이다.
‘이승철과 탈북청년 42인의 하모니’는 국내에서 건실한 청년으로 자라난 탈북청년들과 함께 합창단을 꾸려 독도, UN, 하버드대학교 등에 나선 이승철의 10개월 여정을 그리는 다큐멘터리. 방송 내내 시청자들에게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일으키며 화제가 됐다. 당시 이 방송은 10개월 간 이승철이 사비를 털어 제작해온 것이란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승철은 꾸준하게 노래를 통해 꿈과 희망을 찾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가수로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수다운 책임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승철은 데뷔 30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가창력을 보여주는 가수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봉사’와 노래를 통한 ‘공익적 활동’까지 국민가수다운 훈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전설로 자리매김한 이유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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