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팝음악? 아델과 테일러 '여왕 쌍두마차[월드팝 결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12.21 15: 39

2015년 대중음악 결산 – 팝 음악계
[해피슨의 엔터~뷰]2015년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아티스트는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다. 지난 해 10월 발표한 앨범 “1989”, 음반에 수록된 ‘Blank Space’와 ‘Bad Blood (feat.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가 올해 높은 인기를 얻으며 2015년을 빌보드 결산차트 “톱 아티스트(Top Artists)”와 “톱 빌보드 200 앨범(Top Billboard 200 Albums)”을 비롯 12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더욱이 내년 2월 15일(미국 현지시간)에 열릴 제 58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도 테일러 스위프트는 ‘Blank Space’로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와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1989” 앨범으로 “올해의 앨범(Album Of The Year)” 등 여러 주요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려 상업성뿐만 아니라 음악성도 인정을 받는 기쁨을 얻었다.
컨트리에서 팝으로 음악장르를 바꾼 테일러 스위프트의 선택이 전세계적인 인기에 비해 아직은 덜한 우리나라에서 향후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빌보드 지를 통해 2015년에 한해 동안 가장 높은 인기를 얻은 곡으로 선정된 마크 론슨(Mark Ronson)과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Uptown Funk’, 2위에 오른 에드 시런(Ed Sheeran)의 ‘Thinking Out Loud’, 3위를 차지한 위즈 칼리파(Whiz Khalifa)와 찰리 퍼스(Charlie Puth)의 ‘See You Again’ 등 대중적 사랑을 받은 노래들이 그래미 “올해의 레코드” 또는 “올해의 노래” 부문에 올라 음악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금 소개한 3곡은 우리나라 음악 팬들로부터도 절대적인 지지를 얻으며 국내 차트 상위권에 지금도 올라있다.
한편 올초 열린 그래미 시상식의 주인공 샘 스미스(Sam Smith)를 비롯 메간 트레이너(Meghan Trainor), 찰리 퍼스(Charlie Puth), 위켄드(The Weeknd)등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신진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2015년 전세계 팝 음악계의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0곡 내외의 노래들이 1년 내내 차트 상위권에 랭크 되어 있을 정도로 팝 음악을 듣고 즐기는 관심이 계속 감소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Uptown Funk’, ‘See You Again’, ‘Thinking Out Loud’와 마룬 파이브(Maroon 5)의 ‘Sugar’가 올해 발표된 노래로 사랑을 받았을 뿐 영화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의 주요 수록 트랙, 샘 스미스(Sam Smith)의 ‘I’m Not The Only One’,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Problem’ 등은 2014년 발표된 곡으로 해를 넘겨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인기 예능 및 음악 오디션 등 화제성이 높은 TV 프로그램에 소개되어야 그나마 대중적 인지도를 얻을 수 있는 국내 팝음악시장의 현주소를 보여주었다.
무려 4년 10개월 만에 3집 정규 앨범 “25”를 발표한 아델(Adele)의 귀환은 2015년을 팝 음악계를 마무리하는 시점 전세계 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선 공개된 싱글 ‘Hello’는 세계 음악차트를 석권했을 뿐만 아니라 음반 판매량 역시 다른 경쟁 작품들을 압도하며 아델의 목소리를 그리워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보여주었다.
2015년 팝 음악계는 2010년대를 상징하는 ‘두 팝 여왕’ 테일러 스위프트의 시작, 아델의 끝맺음이 어느 때보다도 절묘했던 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osenstar@osen.co.kr
[팝 컬럼니스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