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부모 눈물 성토 “도대체 어떤 사과 원하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12.21 15: 46

초미의 관심사였던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최모 씨의 아들이 김현중의 친자로 확인된 가운데, 김현중의 부모가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현중의 아버지 김흥성 씨와 어머니는 21일 서울시 서초구 법률사무소 청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 씨는 “군에 있는 김현중과 전화를 했다”라면서 “김현중은 처음부터 자기 아이라고 인정했고 재판에서 나오는 결과대로 받아들이겠다. 아이한테 미안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유전자 검사 당시에 아이 옆모습을 봤는데 눈물이 났다”라면서 “유전자 검사 당시에 비가 왔다. 차를 빼면서 아이가 비를 맞는 것을 보고 속이 상했다. 아이를 생각한다고 하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최 씨를 성토했다.
김 씨는 “아이의 행복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아이를 엄마로부터 억지로 빼앗거나 그렇게 하지 않겠다”라면서 “양육권 다툼을 벌이지 않겠다. 법원에서 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법원에서 아이를 어머니에게 맡긴다면 받아들이고 그쪽에서 아이를 못 키우겠다고 하면 데려와서 키울 준비는 오래 전부터 마쳤다”라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눈시울을 붉혔다.
김현중의 어머니 역시 울었다. 그는 “전 여친 측에서 원하는 사과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라면서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사과를 원하는지 모르겠다. 김현중이 죽거나 가족들 중에 누군가가 죽어야 사과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한 뒤에 눈물을 흘렸다.  
이날 최 씨의 아들이 김현중의 친자가 맞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온 상태. 양측은 친자 확인 결과가 나왔지만 진행 중인 소송은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중은 2012년부터 약 2년 동안 교제한 최 씨와 임신과 폭행, 유산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최 씨는 지난해 5월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유산됐다고 주장하며 김현중을 고소했지만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취하했다. 하지만 최 씨가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을 상대로 지난 4월 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김현중 측은 최 씨에게 12억 원을 청구하는 반소를 제기했다. 김현중은 지난 5월 경기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군 복무를 시작했다. 이후 경기 파주 30사단 예하부대로 자대 배치를 받아 군 복무 중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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