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가 다시 한 번 월화수목극 동시 1위를 탈환했다. 유아인과 유승호, 이른바 ‘유유라인’이 브라운관을 접수한 것이다.
SBS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이하 ‘육룡이’)의 경우 지난 15일 방송된 22회 방송분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3.9%(서울 수도권 15.3%), 순간최고시청률과 2049시청률은 각각 18.2%와 6.0%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다.
지난 10월 5일 첫방송 당시 시청률 12.3%로 단숨에 1위를 차지했던 ‘육룡이’는 이미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흡을 맞춘 김영현 박상연 작가, 그리고 신경수 감독의 조합답게 단 한 번도 월화극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조선건국’이라는 결말이 정해진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매회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여기에는 유아인표 이방원을 비롯해 ‘육룡’ 연기자들, 최근 죽음으로 하차한 길태미 역 박혁권, 홍인방 역 전노민, 이인겸 역 최종원의 ‘악의 축’ 연기 등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김명민과 전노민, 그리고 김명민과 유아인의 NG없는 열연, 그리고 숱한 패러디도 그 인기를 증명했다. 최근에는 위화도회군과 하륜 역 조희봉이 등장, 2막을 열면서 새로운 스토리로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 연출 이창민, 이하 ‘리멤버’)의 경우 지난 17일 4회 방송분이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2.1%(서울 수도권 14.3%), 순간최고시청률과 2049시청률이 각각 17.32%와 5.3%를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지난 9일 첫방송 당시 시청률 7.2%로 시작한 ‘리멤버’는 천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가 쓴 극본과 이창민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력이 더해지면서 회를 거듭할수록 호평을 받고 있다.
극중 서촌여대생 살인사건의 살인범으로 지목된 아버지 서재혁 역 전광렬을 구하기 위해 나선 아들 진우 역 유승호의 고군분투기를 비롯해 진우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인아 역의 박민영, 진우를 돕기로 하고선 배신한 동호 역 박성웅 등 가슴 쫄깃한 활약이 이어지며 단숨에 온, 오프라인상에서 화제작으로 떠올렸다.
그리고 지난 4회 방송 말미에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변호사로 변신한 진우와 검사가 된 인아가 재회하는 모습을 통해 제 2막이 올랐음을 알리며 더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육룡이’와 ‘리멤버’는 이미 탄탄한 대본으로 알려진 작가진, 그리고 탁월한 연출력과 영상미에다 구멍 없는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월화수목 1위를 동시에 차지했다”라며 “더구나 두 드라마 모두 최근 2막이 시작됨과 동시에 기세가 오르면서 더 큰 화제성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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