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4집까지 앨범을 낸 가수였다. 유준상이 고등학생 때부터 품었던 음반 발매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은 유준상의 엄청난 음악에 대한 사랑도 큰 부분이었지만 아내인 홍은희의 내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서는 유준상이 출연해서 가수로서 모습을 남김없이 모두 보여줬다. 어린시절부터 품었던 가수의 꿈을 모두 털어놓았다. 평소 우상으로 생각했던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과 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한 시간 내내 느껴졌던 방송이었다.
그런 유준상의 뒤에는 남편에 대한 애정이 넘치는 홍은희가 있었다. 홍은희는 남편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홍은희는 “유준상이 음악을 정말 사랑한다”며 “잘 때도 자기음악을 틀어놓고 잔다. 남편이 댓글을 꼼꼼하게 읽어보는데 배우가 음악을 한다는 것 때문에 음악을 하는 것을 무시당할 때 상처받는 것 같다. 좋아서 하는 일인데 상처받을 때면 안타깝다”고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은희는 “유준상이 음악으로 돈을 번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마이너스 인 것 같다”며 “요새 음악으로 돈을 벌어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돈을 벌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 진정한 내조의 여왕임을 드러냈다. 유준상이 배우로 뮤지컬 배우로 튼튼하게 자리를 잡았지만 두 아이 아빠로 50살을 3년 앞둔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을 이해해주는 것은 아내 입장에서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홍은희는 유준상을 이해해주는 것도 모자라 응원과 지지까지 보내줬다. 유준상 입장에서는 그것보다 큰 힘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홍은희는 남편이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데 댓글때문에 상처를 받는 것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유준상의 음악 활동으로 받는 상처까지 걱정하는 모습에서 정말로 서로를 사랑하는 부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유준상도 결혼을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아내를 위해 작곡했다는 ‘그녀는’ 이라는 노래를 떨리는 목소리로 불러 보는 이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유준상은 배우이고 가수이지만 그 이전에 두 아이 아빠를 둔 가장이다. 가장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모습도 아름답지만 그런 가장을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홍은희와 가족들의 모습도 훈훈했다./pps2014@osen.co.kr
[사진]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