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 연출 강대선)가 대한민국을 사는 가장들에게 진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매회 빵빵 터지는 웃음을 안기면서도 오늘 날의 가장들이 겪는 고충과 애환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극 중 태수(정준호 분)는 가족들을 위해 보스라는 힘든 직업을 택해 살아왔지만 사실 가장 평범하고 싶고 떳떳하고 싶은 아빠이자, 남편이자, 아들이다. 그는 백회장(김응수 분)의 신의를 잃고, 살고 있는 집까지 빼앗기게 된 만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생계가 무너질 위험에 처한 태수가 이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전처 도경(유선 분)과 현지(방민아 분)와 이별하게 된 기범(정웅인 분) 역시 재결합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술에 취해 도경과 현지의 집에서 자게 된 기범이 아침에 일어나 해장국을 먹으며 행복해 하는 장면은 소소하지만 짠한 감동이 느껴졌다는 반응.
행복의 근원은 가족인 만큼 이들과 함께 하기 위해 애쓰는 두 남자의 고군분투가 갖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과 책임감에 지치기도 하지만 가족들이 편히 잠든 모습에 다시금 힘을 내고 아이스크림을 사오라는 딸의 문자에 파이팅을 외쳐보는 아빠의 삶, 이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가장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주목된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