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송일국, 인기 많고 탈 많던 1년 반[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12.22 14: 40

송일국과 삼둥이가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다. 그동안 수차례 하차설이 돈 송일국은 1년 반만에 이 프로그램에서 떠나는 것을 확정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22일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가 어제(21일) 마지막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 기 촬영분과 마지막 촬영분이 많이 남은 관계로 마지막 방송은 2016년 2월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1년 넘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매주 자라나는 삼둥이의 활기찬 모습은 안방극장에 웃음과 따뜻한 힐링을 안긴 것. 또 선 굵은 연기를 펼치던 송일국은 삼둥이 아빠로서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송일국은 지난 7월부터 KBS 1TV 사극 '장영실' 출연 여부를 놓고 '슈퍼맨' 출연 여부에 대해 끊임없는 이슈를 만들며 대중을 혼란스럽게 한 바 있다. 대중은 송일국의 '장영실' 출연 여부보다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의 모습을 계속 볼 수 있느냐의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며 그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송일국은 '장영실' 출연을 확정하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병행한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끊임 없이 하차설을 불거지게 하며 프로그램에 불필요한 잡음을 발생시켰다. 이에 송일국은 '장영실' 촬영장에 삼둥이를 데려가 아이들을 거지로 깜짝 출연시키는 등 삼둥이의 팬들에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지만, 결국 2월 하차로 가닥이 잡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송일국의 하차를 결정한 '슈퍼맨' 제작진은 "지난 1년 반 동안 삼둥이 대한-민국-만세가 씩씩하게 자라는 모습을 함께 지켜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 이를 시청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또한 진정한 슈퍼맨으로서 감동을 주신 송일국씨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좋은 작품으로 활약할 연기자 송일국 씨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1998년 MBC드라마 '애드버킷'으로 데뷔한 이래 드라마 '애정의 조건', '해신', '바람의 나라',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주몽' 등에서 큰 인기를 얻은 연기자. 하지만 '삼둥이 아빠'로 대중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긴 그가 현재의 인기를 바탕으로 배우로서의 재도약에 성공할지, 두고 볼 일이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송일국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앞으로 방송보다는 영화와 드라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배우 본인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그에 따른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그의 활발한 연기 활동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jykw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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