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아이콘이 드디어 첫 번째 정규음반을 발매한다. 크리스마스에 맞춰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는 셈이다.
지난 10월 1일 정식 데뷔한 아이콘은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매달 신곡을 발표하면서 발표곡마다 1위에 올려놓는 저력을 발휘했다. 데뷔 전부터 큰 기대를 받았던 팀인 만큼 독보적인 성과다.
무엇보다 아이콘은 싱글 발표 때마다 각기 다른 색깔과 감성으로 다양한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감성을 살린 곡 '취향저격'부터 파워풀한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리듬타', 세 번째 올킬을 기록했던 '지못미'까지 취향대로 골라 들을 수 있는 곡들이 이어졌다.
오는 24일 발표하는 첫 번째 정규음반의 더블 타이틀곡 '왜또'와 '덤앤더머'로는 아이콘의 또 다른 매력을 담아낼 계획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강렬한 비트의 빠르고 신나는 곡들로, 아이콘의 댄스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췄다. 일부 공개된 음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이콘은 '덤앤더머'에 대해 "우리 노래 중 가장 신나는 곡"이라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이번 정규음반이 더욱 특별한 것은 소속사 선배인 보이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이 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타가수에게 선물한 곡이 수록됐기 때문이다. 지드래곤과 비아이, 바비가 함께 작업한 곡 '아니라고'는 지드래곤이 아이콘에게 데뷔 선물로 준 곡이다. 데뷔 이후 빅뱅 이외의 다른 음반에 참여하지 않았던 지드래곤이기에 이번 협업은 더욱 특별하다. 지드래곤과 아이콘의 '케미'가 어떻게 살아났을지 관심을 모은다.
YG 측은 "지드래곤이 만든 곡은 두말 할 것도 없이 퀄리티가 매우 높은 곡이다. 처음에는 아이콘의 타이틀곡으로도 생각 했지만 신인의 홍보를 위해 지드래곤의 이름을 이용한다는 오해와 편견이 뒤따를 수도 있기에 매우 조심스러웠다. 오랜 고민 끝에 호의로 이루어진 선물을 상업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기보다 데뷔 앨범에 수록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10월부터 연말까지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이콘. 크리스마를 맞아 준비한 특별한 선물과 더불어 내년 1월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 더 탄탄해진 실력과 무대로 아이콘의 존재감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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